LPG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사용된 것은 1959년 주한미군 병영에서 유출된 LPG를 소수 부유층이 사용하면서였다. (※ 이 당시에는 주로 난로용 프로판가스였음.) 1960년대 들어 LPG의 편의성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계속 증가했다. 이에 1961년에 국내 4개 가스회사들이 일본의 가스회사와 대리점계약을 맺고 프로판을 도입, 국내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연간 판매량은 400~500톤 정도였다. 그러다가 1964년에「대한석유공사법」에 의해 건설된 대한석유공사(현재의 SK(주)) 울산공장이 가동되면서부터 LPG사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1964년 울산 정유공장의 프로판 생산량은 1,000톤 정도였으나, 프로판가스를 용기채로 수입하던 규모에 비해서는 매우 큰 편이었다. 생산량이 늘어나고 프로판에 대한 인식도 대중화되면서, 프로판산업의 진흥과 유통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1965년 2월 20일에 '한국프로판가스공업협회'가 설립되었고, 1976년 3월에는 부탄을 포함한 '한국LP가스공업협회로' 개칭되었다. (※ 1980.10 사단법인 "한국석유유통협회"로 통합, 1982.04 사단법인 "한국석유가스유통협회"로 개편, 1989.01 사단법인 "한국LP가스공업협회"로 분리, 1993.02 "한국LP가스공업협회"로 전환)
1964년 이후 국내 LPG 생산규모가 계속 확대되어 1968년에는 15,000톤에 이르게 되었고, 1970년에는 국내 제2의 정유공장인 호남정유공장의 가동으로 생산량이 33,000톤으로 증가됐으며, 1972년에는 경인에너지 인천공장이 가동되면서 생산이 소비를 초과하여 부탄을 일본에 수출하기도 했다.
LPG의 용도도 초기에는 주로 난로용으로 사용되다가 1970년대 중반이후 가정·상업부문 취사용, 도시가스원료용, 택시용 등으로 확대되었다. 수요의 급격한 증가와 1970년대 후반에 대규모 석유화학공장이 가동되면서 부족한 원료를 LPG로 대체하기로 하고, LPG의 수입을 추진하였다. 2005년말우리나라의 LPG공급을 보면, 수입과 국내생산이 반반으로 되어 있다.
LPG의 수송은 정유공장·수입사→충전소까지는 선박과 탱크로리를 이용하고, 충전소에서 최종소비자까지의 프로판 수송은 용기를 이용한다. 특별히 LPG 집단공급사업의 경우는 도시가스사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사업소에서 최종소비자까지 배관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LPG의 유통을 담당하는 충전소와 판매소의 수는 프로판과 부탄 간에 차이가 있다. 2005년말 프로판은 208개의 용기충전소, 4개의 도시가스회사, 1,506개의 집단공급업소를 통해 최종소비자에게 공급되었고, 부탄은 1,302개의 자동차충전소에서 영업용 택시와 자가용승합차에 공급되고 있다.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도시가스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86년 10월 31일에 첫 항차분 LNG 57,300톤이 평택인수기지에 도착하면서 부터이다. 1982년말에 제정·공포된「한국가스공사법」을 근거로 1983년 8월 한국가스공사가 설립되었고, 한국가스공사는 설립과 동시에 인도네시아의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1986년부터 2006년 11월까지 20년간 매년 200만톤의 LNG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하였고, 이후 계속 증가하여 2006년 말에는 2,406만 톤의 LNG를 도입했다.
인수기지에 도착한 천연가스는 한국가스공사의 전국공급망을 통하여 발전소와 집단난방사업자 및 도시가스회사로 공급되고, 도시가스사업자들은 이것을 각 회사의 배관망을 통해 최종소비자에게 공급된다. 현재 국내에는 4개의 LNG 인수기지가 운영되고 있다. 평택, 인천, 통영 인수기지는 한국가스공사가 소유하고 있고, 광양 인수기지는 포스코와 케이파워의 직도입분 LNG를 처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저장탱크는 38기이며 저장용량은 488만㎘(약 LNG 223만 톤)이고, 시간당 생산능력은 8,056톤이다. 2002년 전국 환상망건설이 완료된 전국주배관망의 총 길이는 2007년 6월말 현재 2,519.6㎞이며, 도시가스사의 전국 총 배관길이는 196,835㎞로 1987년 말 총 배관길이 2,155㎞의 91배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