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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및교통

청계천 복원사업

주제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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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배경

청계천의 원래 이름은 개천(開川)으로 서울의 서북쪽에 위치한 인왕산과 북악의 남쪽 기슭, 남산의 북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도성 안 중앙에서 만나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연장 10.92의 도시하천이다. 청계천은 총 면적 50.96로 서울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1394년 서울이 조선왕조의 도읍지로 정해진 이후 도성 안을 지리적으로 구분했을 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도 구분하는 상징적인 경계선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청계천은 계속적인 범람과 토사매몰 등 계속적인 문제를 야기하자 복개 문제가 거론되었고, 청계천 복개 공사는 1958525일에 착공하여 196112월에 완공하였다.

청계천에 대한 복개공사가 완료된 이후 복개도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상가가 밀집하고, 교통량이 폭주하면서 도심에서 외곽으로 진행하는 새로운 도로의 신설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도로 위에 새롭게 고가도로가 만들어졌다. 제일 먼저 1968년 아현고가도로가 준공되었다. 서울시에서는 아현고가도로 건설의 경험을 살려 청계고가도로 공사를 동시에 추진했고, 1967815일 착공하여 1971815일 완성되었다. 청계고가도로는 총 연장 5,650m에 도로 폭이 16m이었다.

내용

청계천 복원으로 서울은 환경친화적, 인간중심적 도시공간으로 바뀌었다. 이 사업은 서울이 21세기 도시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서울의 이미지를 일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우리 문화유적이 복원되어 서울은 600년 역사성이 회복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도시로 자리매김 했으며, 청계천은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휴식처이자 관광명소가 되었다. 또한 청계천 복원으로 주변 환경이 개선되고, 새로운 상권이 조성되며 서울은 동북아의 중심도시, 국제적인 상업도시, 금융거점도시로 발전하게 될 전기가 되었다.

 

1. 사업개요

청계천 복원사업은 20037월 착공하여 20059월 준공되었다. 총 사업구간 길이는 5.84이며, 착공 이전 청계천복원사업에 소요되는 공사비를 산정한 결과 349,423백만 원이었으나, 실제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설계변경, 물가변동, 추가과업의 실시 등으로 인해 386,739백만 원이 소요되었다.

 

2. 기본구상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사업을 통해 생명의 근원인 물 순환 체계를 회복시켜 자연의 자생능력에 대한 생태계를 복원하고 '자연이 있는 도시하천'을 조성 하고자 하였다. 역사(전통), 문화(현대), 자연(미래)이라는 3개의 큰 시간 축으로 구상하고, 시점부로부터 2까지는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고, 2지점부터 4지점까지는 문화와 현대를 중심테마로, 4지점부터는 자연과 미래의 개념을 도입하였다. 3구간은 8개의 중점 경관을 포함하도록 구성하고, 여기에 다시 생태거리의 모듈을 적용하였다.

 

3. 교통문제 갈등과 해결

청계천 복원공사에 따라 서울시 교통정책이 발표된 이후 경찰청과 학계는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아 시민불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착공시기를 늦출 것을 요구하였고, 경실련을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도 착공을 반대하였다. 그러나 서울시는 청계천복원사업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도심에 일방통행제를 확대하고, 중앙버스차로제, 도심순환버스 등을 도입하여 승용차 중심이 아닌 대중교통 위주로 개편하였다. 청계천복원공사 착공 전후 모니터링 결과 도심도로의 오전, 오후 평균 속도에 대해 청계천 착공 전후 5개월 간의 교통 서비스수준(LOS)을 분석한 결과 통행속도는 동일 수준을 유지하였다. 또한 일별 속도변동의 표준편차가 점차적으로 감소되었으며, 공사 상황에도 불구하고 도심교통패턴의 안정화 단계에 진입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버스의 이용승객(교통카드 이용 건수)을 비교해 보면 복원공사 후에도 그 변화가 미미하였으나,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전년도 12월 대비 11%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이용자수는 서울시 전체에서는 전년도 6월 대비 6.0% 증가되었으며, 특히 도심에서는 13.7% 증가되었다. 청계천복원사업은 하나의 지방자치단체가 일구어 낸 단순한 하천복원사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 있어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의 얼굴인 서울시가 자연과 인간 중심의 환경도시로 거듭나는 사업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참고자료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집필자
박규영(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 연구원)
최초 주제 집필
2007. 12. 01
최초 주제 수정
2007. 12.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