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업법」
「전원개발촉진법」
「전원개발에관한특례법」

우리나라의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라 급속히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대용량의 원전을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울진원자력의 설비용량을 증대하였고 또한 용량증대에 따라 경제성과 강화된 안전성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울진 1,2호기는 경북 울진에 입지하고 있으며, 원전기술과 핵연료의 공급원을 다원화 하고 정치, 경제, 기술협력의 증진 가능성 등을 감안하여 프랑스의 설비를 도입하였다. 이 원전도 기술 습득을 위해 앞선 고리 3,4호기와 영광 1,2호기와 마찬가지로 한전주도의 분할발주 방식으로 건설사업이 추진되었다. 이 원전의 설비용량은 각기 동일하게 950MWe급 가압경수로 원자로를 채택하였다. 

이 원전의 특징은 2기의 원자로가 공동의 보조건물을 공유하도록 설계하여 경제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미국의 드리마일 아일랜드 원전사고 이후 강화된 안전조치를 반영함으로써 안전성도 향상시켰다.

원전의 건설은 1982년 10월에 착공하여 1호기는 1988년 9월, 2호기는 1989년 9월에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총공사비로 21,200억원이 투입된 울진 1,2호기는 국내업체가 설계, 기기제작, 시공 등 공사전반에 참여하였는데 설계분야는 6%, 기기공급분야는 40% 정도 국산화 하였으며, 시공분야는 완전 우리의 자립기술로 수행하였다. 

울진 3,4호기는 한국표준형원전으로 건설된 최초의 원전이다. 정부는 1990년 7월 제225차 원자력위원회에서 총공사비 약 33,500억원의 울진원자력 3,4호기 건설추진계획을 의결하였다. 울진 1,2호기와 동일한 부지에 위치한 울진 3,4호기도 역시 가압경수로형으로 각각 1,000MWe의 용량으로 설계되었고, 1992년 5월 착공된 후 울진3호기는 1998년 8월에, 4호기는 1999년 12월에 각각 상업운전 되었다. 

울진 3,4호기는 영광 3,4호기의 설계 및 건설경험을 활용하여 표준원전 개념을 최초로 도입함으로써 한국형표준원전 건설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 프로젝트에 적용된 표준설계는 후속 원전에도 계속 적용되어 원전건설의 해외의존도를 낮추고 원전기술을 자립하는 토대가 되었다.
울진 5,6호기는 한국형표준원전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순수 국내기술진에 의해 건설된 울진 5,6호기는 1999년 1월 착공하여 6년여 간 공사를 거쳐 각각 2004년과 2005년에 완공되었다.

이 건설에는 약 44,700억원의 공사비와 연인원 800만명이 투입되었으며, 특히 1997년 말 시작된IMF기간 동안 국내 건설경기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울진 5,6호기의 연간전력생산량인 152억kWh를 석유로 대체할 경우 약 8,000억원의 외화절감효과와 석탄사용 시 발생할 약 1,280만톤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효과가 있어 기후변화 방지에도 막대한 기여가 가능하다. 

이 원전은 핵심설비인 증기발생기의 재질변경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하였고 최신기술의 적용과 선행 프로젝트의 운전경험을 바탕으로 운전유지 및 보수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2005년을 기준으로 울진에 입지한 6기의 원전 연간고장정지는 총 6회를 기록했으며 이들의 고장정지는 제어봉 관련 4회, 점검중 오조작 2회에서 비롯되었다. 이용율은 울진 1~6호기 순서에 따라 각각 약 104%, 83%, 92%, 96%, 88%, 104%를 기록하였고, 이에 따른 각각의 발전량은 울진1~6호기 순서에 따라 각각 약 8,638,270MWh, 6,906,033MWh, 8,078,371MWh, 8,422,652MMWh, 7,737,089MWh, 7,495,890MWh로 이들의 합은 47,278,305MWh에 이르고 이는 국내 전력생산의 13% 이상을 담당하였다.

산업자원부,《원자력발전백서》, 2006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종합원자력발전연보》,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