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해설
약사보고 학생연합단체의 교사장의 부위원장 조완구씨의 소향, 김규식 박사가 드리는 말씀, 이범석 총리의 제문 낭독, 이대통령의 조사 대독이 있고, 내외빈들의 조사가 있었다. 이어 비통에 흐느끼는 상주 김신씨의 소향을 끝으로 서울교향악단의 애끓는 송곡이 끝나자 영결식의 마지막을 고하는 조포 세 발이 또한 천지를 흔들었다. 이로써, 역사적인 백범 영결식은 폐회되고 행렬은 장지 효창공원으로 향하였다.
을지로를 쫓아 남대문으로 나아갔다.
만호장안에는 완전히 철시되었고, 거리의 인산인해를 이루는 폭양에도 기나긴 시간을 기다려, 노소 없이 선생의 유해를 울어 보내었다.
식장을 떠난 것이 오후 네시, 연호의 통곡을 들으면서 한걸음 남대문을 나서 갈월동, 남영동을 지나 원효로로 꺾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