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무역규모는 10억 달러에 불과하였다. 당시 지속되는 세계경제 불황과 불확실성 속에서 ‘무역규모 1조 달러 달성’은, 세계 교역무대의 중심으로 평가받는 계기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4년 연속 (11, 12, 13, 14년) 무역 1조 달러 달성이라는 또 하나의 결과를 달성하였다. 세계에서 9번째로 1조 클럽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대내외 어려운 무역환경 속에서도 중소, 중견기업의 선전, FTA 네트워크 확대, 해외시장진출 전략 등을 통해 2014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세계 수출 순위 7위를 유지하였다. 우리나라의 무역은 외환위기 이후 약 4,00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 한편 일자리창출, 생산성 제고, 소득 향상 등을 통해 끊임없는 도약을 이루었다. 최근에는 주력 제조업인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과 더불어 문화콘텐츠, 브랜드 제품 등의 신규 수출상품의 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료에 따르면, 수출확대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비중은 50년전 대비 (0.07%) 약 40여배로 상승한 3%대의 수준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14년에는 외환위기 이후 누적 무역흑자 4,000억 달러라는 돌파와 함께, 무역 1조 달러 달성 국가 중 독일, 중국, 네덜란드에 이어 ‘무역흑자 4위’ 라는 위상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러한 지속성장의 요인으로는, 중소, 중견기업의 약진, 수출기업의 기여도, 한국제품의 위상, FTA 체결의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
2014년 우리 무역은 대기업 소수품목 수출에 대한 집중에서 벗어나 중소, 중견 기업관련 품목, 자동차 부품, 일반기계, 섬유제품, 정밀화학제품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이로 인해 2006년 대비 2012년 수출기업의 해외 고용자수는 약 21.6만 명(33.3% 증가율)으로 증가하며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하였다. 또한, 오늘날 한국은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다양한 부문의 상품을 전 세계 각국으로 공급하여 한국 제품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휴대폰, 가전 등 IT 제품에서부터 한류 열풍과 더불어 나타난 문화콘텐츠, 브랜드 등의 소비는 지속적 증가추세를 보이며 상품 수출증가율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더욱 활발해진 FTA 체결로 2014년 우리나라는 14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전 세계 52개국과의 협정을 체결하였다. 미국을 포함한 EU, 중국, ASEAN 등 세계 거대 경제권과 FTA를 체결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였고 이는 바로 무역량 및 교역량 증대로 이어졌다.
우리는 무역 1조 달러를 넘어서, 2020년까지 ‘무역 규모 2조 달러 달성’ 이라는 비전을 두고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존재한다. 즉, 선진국과의 경쟁, 신흥국의 거센 추격에 맞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무역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2조 달러의 규모로 늘리려는 목표를 실현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이나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한국무역협회는 2020년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위한 한국무역의 대응전략으로써 ‘2PM(New Player, New Product, New Market, New Method)’을 내세웠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가) New Player
기존의 대기업 주도의 수출에서 벗어나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나) New Product
주력제조업에 힘입은 문화콘텐츠, 의료,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 산업의 수출산업화와 무역과 문화의 융합을 통한 수출상품 고급화 등을 통해 수출상품의 새로운 영역 개발에 주력한다.
다) New Market
현재 진행 중인 FTA 협상을 포함한 체결된 협정 내용의 활용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 신흥시장 개척 등 전략적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라) New Method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B2B, B2C 등 온라인 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수출 마케팅 전략을 발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