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5월 26일 일본 아키다현 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7(일본기상청 발표 규모)의 지진으로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와 러시아를 포함한 동해상에 큰 지진해일이 발생하였다. 이 지진해일로 인해 일본에서는 지진해일의 해일고가 15m까지 기록되었으며, 러시아에 5m, 우리나라 동해안의 임원에서는 3.1m의 해일고를 기록하였다. 이 지진해일은 5명(사망 1명, 실종 2명, 부상 2명)의 인명피해와 선박피해 81척(전파 47척, 반파 34척), 건물 및 시설피해 등 총 3억 7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발생시켰다. 이 지진해일은 지진이 발생한 후 77분만에 울릉도에, 112분 후에는 포항에 도달하였다.
또한,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 내각부 문부과학성 등이 구성한 '일본해(동해)에 발생하는 대규모 지진에 관한 조사검사회'는 동해의 주요 단층 60곳에서 규모 6.8~7.9의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 홋카이도(北海道) 지방에 최대 23.4m 높이의 지진해일(쓰나미)이 밀려올 것이라는 예측이 있어 같은 동해안권인 우리의 항구가 많은 피해를 볼 수 있다. 이런 전례로 일본 서부 지역 근해에서 지진이 일어날 경우 동해안까지 피해를 입은 사례도 있어 한국도 쓰나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1993년 7월 12일 홋카이도 오쿠시리(奧尻)섬 북서해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쓰나미가 약 100분 만에 우리 동해안 울릉도, 속초, 동해, 포항 등지를 덮쳐 도착해 어선 53척이 파손된 사례도 있다.
학설로 한반도는 일본과는 달리 유라시안 판 중심에 위치해 판의 경계에서 주로 지진이 발생하고 판 내부는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진의 원인을 설명하는 판구조론이 점차 설득력을 잃고 판 내부에서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일본 서해안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것만이라도 원전(울진·월성·고리 등)이 많은 동해안은 항구나 원자력발전소에 커다란 피해를 줄 수 있다.
최근에는 강원도가 해일·지진해일(쓰나미)·풍랑 피해 등의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해안 방재림 조성사업을 추진 해안 바닷가 생육에 적합한 해송 등 수목 6만본을 식재하고 방풍 울타리를 설치하였다.
Table 1. 삼척시 지진해일 발생 현황
발생일시 | 지진 발생시점 | 규모 | 지진해일 높이 | 피해지역 | 인명피해 | 재산피해 | 피해사진 |
1983 05.26 | 일본 혼슈 아키다현 서쪽 근해 | 7.7 | 울릉도 0.8-1.3m 묵호 1.5-2m 속초 1.23-1.56m 포항 0.52-0.62m | 울릉도, 삼척, 울진, 동해지역 | 5명 (사망1, 부상 2, 실종2) | 가옥피해 44동 어선피해 81척 (3억 7천만원) |  |
1993 07.12 | 일본 북해도 오쿠시리섬 북서해역 | 7.8 | 울릉도 0.89-1.19m 속초 1.3-2.03m 동해 2.13-2.76m 포항 0.76-0.92m | 울릉도, 삼척, 동해지역 | 없음 | 어선피해 35척 어망 3000여통 (3억 9천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