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연구소 연혁
전국대학 및 연구기관 소속 과학기술자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공동연구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기초과학 수준향상에 기여한다는 기본이념아래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적인 기기공동이용센터로 1988년한국과학재단 부설 기초과학연구지원센터가 설립되었다. 1992년 서울(고려대), 부산(부산대), 대구(경북대), 광주(전남대) 등 4개 지역에 기초과학연구지원센터 지역센터가 설치되었으며, 대형공동연구설비를 주축으로 한 대덕본소가 준공됨에 따라 명실공히 전국적인 연구지원망을 구축하게 되었다. 1993년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설 기초과학지원센터로 승격되었으며, 1995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설 기초과학지원연구소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99년 기초과학연구지원센터 법인이 설립되었고, 같은해 전주센터가 설치되었다. 2001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orea Basic Science Institute, KBSI)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2001년과 2005년에 각각 춘천센터와 순천출장소가 설치되었다. 2005년 핵융합연구센터,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부설기관으로 설치되었으며, 2006년 강릉출장소, 2008년 제주센터가 설치되어 현재 7곳의 지역 센터와 2곳의 출장소, 그리고 오창캠퍼스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인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역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나. 주요 기능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반이 되는 기초과학의 진흥을 위한 연구지원 및 공동연구 수행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첨단/대형 연구시설‧장비의 개발‧설치‧운영 및 전문분석을 지원하고 있으며, 첨단/대형 연구시설‧장비를 활용한 공동연구 및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국내외의 대학, 연구기관 및 산업체 등과의 연구협력을 꾀하고 있으며, 첨단연구장비의 이용자 교육‧훈련 등 전문인력 양성에 노력을 함과 동시에 국가적 연구시설‧장비와 관련된 정보 수집‧분석 및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다. 우수연구사례기초과학연구원은 지원기관이라는 성격에도 불구하고 연구활동 역시 매우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지원이라는 연구소 특성상 산업재산권 출원이나 등록실적은 비교적 적지만 우수한 논문 및 학회발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에 측정사례가 없어 그 동안 논란이 되었던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가스 중 맹독성 다이옥신의 배출농도를 10억분의 1그램 수준으로 국내최초로 검출하여 실질적인 다이옥신 대책수립의 시발점을 만들었다. 두꺼비로부터 추출한 항균 신물질 Buforin의 3차원 입체구조를 NMR을 이용해 밝혔으며, 안정동위원소 분석을 위한 탄산염광물 전처리 장치 제작 및 가동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HVEM 공동연구를 통해 AMPK를 이용한 암치료 가능성을 제시하여 주목을 받았으며, BIO-MR 첨단기술 개발 및 활용을 통해 단백질 상호작용 도메인 SARAH의 3차원 입체구조를 규명해냈다. 또한 항공기용 적외선 비구면 반사경 초정밀 가공 양산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세계 최고 성능의 15 테슬라 질량분석기를 개발하면서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그리고 신개념 나노 에너지 저장재료 기술을 개발하여 상온 저압에서 수소저장량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