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환은행법」(1966.7.28)

한국외환은행(Korea Exchange Bank)은 1966년 7월 28일에 제정·공포되어 1989년 12월 30일에 폐지된 「한국외환은행법」에 의거, 1967년 1월 30일 자본금 100억 원으로 발족한 외환전문은행으로서 외국환 거래와 무역금융의 원활을 기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60년대 중반까지 우리나라의 금융체계상 무역 및 외환업무에서 이를 전담 취급하기에 충분한 자력과 능력을 구비한 전문 금융기관이 갖추어지지 못한 채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이를 부수적으로 취급하여 왔었다. 그러나 무역 및 외환거래의 비약적인 신장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경제의 개방체제를 지향함에 따라 대내적으로는 무역금융을 비롯한 수출입 거래에 있어서의 효율적인 지원을 도모하고 대외적으로는 세계 주요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국제수준의 외환 전문은행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1966년 6월 14일 제51차 국무회의에서 한국외환은행법안이 의결되고, 같은 해 7월 11일 제57회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어 설립을 위한 입법조치가 완료되었다.

창립 당시 한국외환은행의 주요 업무들은 ① 외국환의 매매, 외화자금의 보유·운용, 기타 외국환거래, ② 신용장에 관한 업무, ③ 대부어음의 할인, 채무의 보증과 어음의 인수, ④ 예금의 수입, ⑤ 내국환 거래, ⑥ 외국에 대한 투자, ⑦ 정부·한국은행·외국환은행·외국은행, 기타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자금의 차입, ⑧ 기타 부대업무와 재정경제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업무 등이었다.

1967년 발족한 한국외환은행은 1989년 「한국외환은행법」이 폐지되면서 특수은행에서 일반은행으로 전환하였다. 이후 1994년에는 한국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였고, 1997년 국내 최초로 북한에 금호출장소를 개점하였으며, 1999년 한외종합금융(주)을 합병하였다. 2001년 3월에는 국내 최대 외국환전문 웹사이트를 개설하였으며, 2001년 7월에 이어 2002년 4월 미국의 국제금융전문 월간지인 글로벌 파이낸스지로부터 한국의 최우수 수출입은행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주요 업무내용을 보면 ① 외국환의 매매, 외화자금의 보유 및 운용, 신용장 업무 등과 같은 외국환 및 수출입 업무는 물론 예금의 수입, 대부, 어음할인, 채무의 보증과 어음의 인수, 내국환 거래와 같은 일반상업은행의 업무도 아울러 영위하고 있다. ② 외화차입이나 외국환금채권의 발행, 외국에서의 투자 등에 의한 국제금융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③ AID, 프로그램 론, PL 480 등의 미국원조자금과 대일청구권자금에 의한 자금배정업무, 조달청에서 취급하는 정부구매업무, 차관업무 등의 외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④ 해외시장조사와 정보제공, 거래알선, 무역, 투자상담 등의 서비스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한국외환은행 홈페이지(http://www.k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