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국내 에너지산업은 석유, 가스, 전력 등이 주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집단에너지 산업은 인구 밀집지 및 신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면 국내 석탄산업은 수요감소 및 경쟁성 약화로 대부분 폐광되고, 일부 탄광이 정부지원을 통해 유지되고 있다.
국내 정유회사로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정유 등이 있으며, 총 정제능력은 2,808천B/D이다. 석유제품은 정유사 직매, 대리점 직매, 주유소(판매소) 등을 통해 소비자에 판매되는데, 2007년 8월 484개의 대리점과 12,323개의 주유소가 영업을 하고 있다.
가스와 관련하여서는 LNG를 도입하는 회사와 이를 소매하는 도시가스사로 크게 대별할 수 있다. LNG 도입은 한국가스공사가 독점하였으나, 자가소비용 직도입이 허용되면서 포스코, K-Power 등이 도입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도시가스사는 지역독점의 형태로 전국에 29개사가 설립되어 도시가스 공급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발전은 1980년대 초반까지 주로 석유에 의존하였으나, 2차에 걸친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석유사용의 축소를 위해 유연탄, 원자력 등의 도입이 추진되었다. 이 결과 1978년에는 고리원전이 가동하였으며, 1984년부터는 유연탄 발전소의 가동도 본격화 되었다. 또한 1986년부터는 천연가스 발전이 도입되었다. 특히 그간의 원전건설로 원자력 발전의 비율이 1986년부터는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여 오고 있다. 2007년 총 20기(17,716MW)의 원전이 가동하고 있어 세계 6위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전의 발전부문은 2001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6개의 자회사로 분할되어 경쟁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민자발전은 전력수급이 불안정하였던 1980년대 말 및 1990년대 중반에 도입이 추진되기도 하였다. 2007년 민간발전사업자로는 포스코파워, GS EPS, GS Power, 메이야율촌 등이 있다. 한편 송전 및 배전 부문은 한전의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사업자로는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비롯하여 서울시, 부산시, 안산도시개발, GS파워, 대한주택공사, 인천공항에너지, 한국CES, 포스코, 인천종합에너지, 케너텍, 도시가스사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자의 출현은 1990년대 말부터 신규진입이 허용되었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도심빌딩이나 중소규모 주택단지를 대상으로 한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CES, Community Energy System)이 도입된데 기인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