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사회·경제의 중심축인 경부 축이 포화 상태에 이름에 따라 이러한 경부 축의 교통난과 물류난을 해소하기 위해 1980년대 말부터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하였다. 1989년 5월 건설방침을 정한 뒤, 이듬해 기본계획 및 노선을 확정하고, 1994년 6월 14일 최종 리스트에 오른 독일의 ICE와 프랑스 GEC 알스톰사(社)의 테제베(TGV) 가운데 최종적으로 테제베를 차종으로 채택하였다. 2004년 4월 1일 개통한 경부고속철도는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409.8㎞를 최대운용속도 300㎞/h의 속력으로 2시간 40분만에 달릴 수 있는 것이었다. 2004년 4월 1일부터 운행된 고속열차는 동력차 2칸, 동력 객차 2칸, 객차 16칸 등 총 20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차량 길이는 388m, 무게는 승객 탑승 기준 771.2t이다. 좌석은 특실(127석)·일반실(808석)로 구분되었다.
1983년부터 1984년까지 서울∼부산 고속철도사업 타당성 조사를 하고, 1989년 5월 경부고속철도 건설 방침 결정을 하였고, 7월에 고속전철 및 신공항건설추진위원회가 발족하였으며, 1993년 3월에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발족하였다. 그리고 정부는 1992년 4월 경부고속전철추진위원회를 열어 경부고속철도의 노선을 발표하였다. 경부고속철도 건설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누어 추진되는데, 주요 정책 및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등은 국토해양부 고속철도건설기획단이, 사업의 시행과 개발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운영은 철도청이 각각 맡았다.
본선의 주요 경유지는 ① 서울은 용산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② 경기도는 광명시, 안양시, 시흥시, 안산시, 화성군, 평택시 ③ 충청남도는 아산군, 천안시, 천안군, 연기군, ④ 충청북도는 청원군, 옥천군, 영동군, 대전광역시는 대덕구, 유성구, 동구, 중구 등이다. ⑤ 경상북도는 금릉군, 김천시, 칠곡군, 경산시, 영천시, 경주시이고 여기 경주노선은 경주 도심을 통과하는 형산강노선(동국대 경주캠퍼스 - 북녘뜰 - 이조리)으로 잠정적으로 결정되었다.
노선은 서울~광명~천안·아산~대전~동대구~경주~부산이며, 2003년 11월 오송(충북)·김천(경북)·울산에 역을 신설하기로 결정하였다. 1단계 사업은 1992년 6월에 착공해 2004년 4월 1일 개통하였는데, 서울~대구 구간을 신설하였고, 대구~부산과 대전·대구 시내 통과 구간은 경부선을 전철화하였다. 1단계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총 12조 7377억 원이 들었다. 2002년에 착공한 2단계 사업은 대구~경주~부산 구간과 대전·대구 시내 통과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201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운행 구간은 서울~부산, 용산~부산, 서울~동대구, 서울~대전이며, 주중에는 하루에 상행·하행 각각 52회, 주말에는 상행·하행 각각 61회씩 운행한다. 구간별 소요 시간은 서울~천안·아산 34분, 서울~대전 49분, 서울~동대구 1시간 39분, 서울~부산 2시간 40분이다. 그러나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30분으로 단축되고, 총연장은 현재의 409.8㎞에서 418.7㎞로 늘어날 예정이다.
우리나라 최대 건설사업이었던 경부고속전철사업은 7년 간의 공사기간 중 총 6조 9,132억의 생산유발효과, 38만9천 명 정도의 고용이 새로 창출될 것이라고 KDI가 발표하였다. 또한 경부고속전철이 경주 도심을 통과함으로 경주 지역은 인해 인근 울산과 포항지역과의 연계로 인한 지역경기의 활성화, 관광객의 유치 등 지역경제의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큰 것으로 예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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