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설립 과정
1973년 10월 KIST 부설 해양개발연구소가 설립되었고 대덕연구단지내에 연구소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1976년 5월 정부의 지시에 의해 KIST 부설 선박연구소와 통합되어 KIST 부설 선박해양연구소가 되었으며, 1978년 4월 선박해양연구소에서 해양 관련 분야가 다시 분리되어 KIST 부설 해양개발연구소로 재발족하였다. 1981년 KIST와 한국과학원이 통합하여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되면서 KAIST 부설 해양개발연구소가 되었다. 1986년 안산에 연구소를 건설하여 이전했으며, 1988년 남극에 세종기지를 건설했다. 1990년 재단법인 한국해양연구소가 독립하면서 본격적인 발전의 계기를 맞게 되었으며, 2001년 한국해양연구원으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나. 1970~80년대의 연구활동
1970년대는 연구소 설립과 초기 운영체제를 구축하던 시기로 ‘한국해양연구소 설립 및 운영계획에 관한 연구’를 비롯하여 조력발전 예비타당성 조사연구, 양식기술 개발연구, 국내 연안의 오염현황 조사 등 기초연구를 수행했다. 1980년대는 성장을 위한 기반마련 단계로서 연구인력과 연구기기의 확충을 기반으로 한국해역 종합 환경도 연구, 심해저 광물자원개발연구, 고급어종 증·양식 개발연구, 남극과학기술 조사 연구 등 국가 대형·장기 국책연구과제를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

다. 1990~현재의 연구활동
1990년대는 독립적인 연구기관으로 새롭게 발족하면서 지속적인 확대발전을 추진하던 시기로서 국내 유일의 종합 해양전문연구기관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연구분야도 국가 해양과학기술 및 해양정책연구, 해양자원개발과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연구, 극지환경·자원조사 연구 및 과학기지 운영, 산·학·연 공동연구 등을 활발히 추진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분야를 전문화하기 위해 중점연구 분야를 해양환경·기후연구, 해양자원개발연구, 극지연구, 해양공간자원개발연구 등으로 구분하여 특성화를 추구하고 MT(Marine Technology)개발계획을 국가계획으로 확정시켰다. 현재 해양연구원은 연간 1,100억원이 넘는 예산규모를 갖추고 안산 본원을 중심으로 대덕(1999년)과 거제 장목(1997년)에 분원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남태평양과 중국은 물론, 남극과 북극, 칠레에도 해외연구센터를 운영하는 등 전 세계에 연구기반을 둔 국제규모의 종합해양연구기관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 30년사편찬위원회,《한국해양연구원30년사》, 2003

과학기술처/과학기술부,《과학기술연감》, 각 연도

한국해양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ord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