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고설치기준령」
「초·중등교육법」

1973년 문교부는 고등학교 평준화시책을 발표하면서, 고등학교 미진학 청소년들과 직장인들을 위한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정규 고등학교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교육법」을 개정하여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고, 대통령령인「방송고설치기준령」에 의거하여, 1974년 서울과 부산 소재 11개 공립고등학교의 부설 고등학교로 개교한 이래, 방송통신고등학교는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당시 방송통신고등학교의 설립 취지는, 첫째, 과학 기술의 발달과 경제, 사회 및 문화적 여건의 급속한 변동에 따라 유능한 직업인을 양성하며, 둘째,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인하여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교육 대상자에게 고등학교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셋째, 평생 교육의 이념을 확산, 정착시켜 나감으로써 국민교육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 등이었다.

1. 설립 현황
1975년 방송통신고등학교는 전국의 주요 도시의 소위 명문 공립고등학교에 부설, 운영되면서 36개교로 증대되기 시작하여, 1980년대는 50개교에 이르기도 하였지만, 다시 감소추세를 보이며 2006년 전국에 39개교가 운영 중에 있다. 학생수도 1974년 5,794명으로 출발하였지만,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1987년에는 48,067명에 이르렀다가, 이후 계속 감소하여 2006년도에는 8,603명이 재학하고 있다.

2. 학생 현황
2006년 4월 전국의 방송통신고등학교 재학생들은, 여학생의 비율이 56.7%로 약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재학생들의 연령현황을 보면, 40대가 31.8%로 가장 많으며, 다음이 20대가 24.8%, 그리고 50대와 30대가 각각 16.4%와 16.2%의 순이며, 10대 후반도 8.2%의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방송통신고등학교의 재학생들은 직업구성도 다양하여, 주부가 23.4%로 가장 많고, 기술/기능직과 자영업 및 서비스직이 각각 11.5%, 10.2%, 9.5%로 그 뒤를 잇고 있으며, 미취업자도 13.7%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생들은 한때 70%에 이르던 진학률이 다소 감소하여, 2004년 졸업자들은 42.4%가 고등교육기관으로 진학하고 있으며, 이들 중 48.9%가 방송통신대학이나 사이버대학 등 원격대학을 선택하고 있다.

3. 운영 현황
방송통신대학의 학습방법은 출석수업과 방송강의, 자학자습 및 사이버강의로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가 TV프로그램으로 제작되어 방영되기도 하였으나, 라디오 방송 청취가 1974년 개교 이래 가장 중요한 교육방법이 되고 있다. 자학자습은 1978년 한국교육개발원에서 학습 보조수단으로 개발한 통신학습 자료집을 무상 보급하여 의무적으로 부과되고 있다. 현재는 학습 환경의 변화에 부응하여, 1997년부터 라디오 방송강의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개교 30주년인 2004년에는 사이버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국 방송통신고등학교간의 통합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체계적인 사이버강의를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4. 발전 계획
2000년도 현재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인구는 약 4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2006년도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은 8,603명으로 전체 잠재수요자의 0.2%에 불과하다. 방송통신고등학교는 4백만 명의 교육소외 계층과 장애자 및 해외동포에게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이러닝(e-learning)을 통한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이버교육시스템을 구축해 가고 있다. 향후 방송통신고등학교의 현실에 적합한 차별화된 이러닝 학습환경을 구축하여, 학습자가 주체가 되는 국가 차원의 교육복지를 실현함으로써, 교육소외 계층을 위한 중등교육 서비스의 향상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평생교육백서》2004
교육부《문교40년사》1988
방송통신고등학교 (http://www.cyber.h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