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는 의무기록자료 및 사망원인통계조사 등 질병이환 및 사망자료를 그 성질의 유사성에 따라 체계적으로 분류한 것이다. 현행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는 2002년 7월23일에 통계청 고시 제 2002-1호로 제4차 개정 고시하였고, 2003년 1월 1일부터 시행되었으며, WHO 국제표준질병ㆍ사인분류 기초로 작성하였다.

국민의 보건의료 복지행정의 수행과 의학연구는 질병 및 사망에 관한 통계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일찍이 국제통계협회에서는 1893년에 질병통계 작성을 위한 국제적인 분류체계를 설정하였다. 그 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의학의 발전과 새로운 통계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하여 매 10년 주기의 개정 원칙에 따라 국제질병분류(ICD)를 개정하여 왔다. 각 회원국은 WHO 헌장 및 세계보건총회 협약에 의해 국제질병분류 체계에 따라 보건 관련 통계를 작성, 공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보건정책의 입안자료인 질병 및 사인에 관한 통계작성과 국제간의 비교를 위하여 지금까지 WHO에서 제정한 국제질병분류 체계를 골격으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를 작성한 것이다.

질병분류의 사용목적

일정기간동안 여러 지역에서 수집된 사망과 질병이환 자료를 체계적으로 기록 관리 분석 비교를 가능하게 하는데 있다. 자료를 손쉽게 저장하고 찾아보며 분석할 수 있도록 질병의 진단명과 기타 보건문제에 관한 용어들을 알파벳과 숫자로 결합된 부호로 바꾸는데 사용된다.

질병분류의 일반원칙
질병에 관한 통계분류는 이환 병태의 전 영역을 포함할 수 있는 상호 독립적인 제한된 수의 항목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특히 공중보건에 특히 중요하거나 자주 발생한다면 독립항목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편, 분류항목은 병태를 파악해야 하는 목적과 가장 잘 부합하도록 설계되어야 하므로 이론적인 분류기준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분류기준 결정

보건관련 대학교수, 협회, 연구소 및 정부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개정 심의회를 운영하여, 심의회의 의견을 토대로 관련기관 및 52개 의학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통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분류기준을 확정하였다. 질병.사인분류 기준은 이환 병태의 전 영역을 포함할 수 있는 상호 독립적인 항목으로 전염성 질환, 체질적 또는 전신적 질환, 부위에 따른 국소질환, 발육 질환, 손상 5개항목으로 나누어진다.

분류체계는 대.중.소.세분류의 4단계 분류체계로 구성되고, 대분류 21개, 중분류 261개, 소분류 2,036개, 세분류 12,171개로 구성된다. 대분류 21개 목록은 아래와 같다. 

- 특정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 [A00-B99]
- 신생물 [C00-D48]
- 혈액 및 조혈기관의 질환과 면역기전을 침범하는 특정장애 [D50-D89]
- 내분비, 영양 및 대사 질환 [E00-E90]
- 정신 및 행동 장애 [F00-F99]
- 신경계통의 질환 [G00-G99]
- 눈 및 눈 부속기의 질환 [H00-H59]
- 귀 및 꼭지돌기의 질환 [H60-H95]
- 순환기계통의 질환 [I00-I99]
- 호흡기계통의 질환 [J00-J99]
- 소화기계통의 질환 [K00-K93]
- 피부 및 피부밑조직의 질환 [L00-L99]
- 근육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 [M00-M99]
- 비뇨생식기계통의 질환 [N00-N99]
- 임신, 출산 및 산후기 [O00-O99]
- 출생전후기에 기원한 특정 병태 [P00-P96]
- 선천 기형, 변형 및 염색체 이상 [Q00-Q99]
- [Q00-Q99]에서 분류되지 않은 증상, 징후와 임상 및 검사의 이상 소견 [R00-R99]
- 손상, 중독 및 외인에 의한 특정 기타 결과 [S00-T98]
- 질병이환 및 사망의 외인 [V01-Y98]
- 건강상태 및 보건서비스 접촉에 영향을 주는 요인 [Z00-Z99]

한국표준질병 사인 분류의 이용

한국표준질병 사인분류는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은 분류의 수혹, 2권은 본 분류 사용자를 위한 지침서, 3권은 분류의 가나다 색인표이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통계청, 2002
《통계행정 편람 2004》통계청,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