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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한국과학기술원

주제유형
하위주제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근거

「한국과학기술원법」

배경

1960년대까지 과학기술분야의 고급인력은 거의 전적으로 해외유학에 의지했는데, 산업발전에 따라 실제적 응용 능력을 갖춘 고급과학기술 인력의 국내 양성 필요성이 매우 커졌다. 이에 따라 1970년초 재미 한인과학자 정근모에 의해 특수 이공계대학원 설립 문제가 제기되었고, 미국 국제개발처(USAID)가 그에 대한 자금지원을 시사함으로써 1971년 심오한 이론과 실제적인 응용력을 갖춘 고급 과학기술인재의 양성을 목표로 한국과학원(KAIS)이 설립되었다.

내용

1. 설립과정 및 변천
1970년 3월에박정희 대통령이 경제동향보고회의에서 특수 이공계 대학원 신설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하였고, 이에 따라 과학기술처가 구체적인 설립계획을 작성하여 일부 정부부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4월 관계부처회의에서 통과되었다. 새로운 이공계 대학원의 설립과 자문을 위해 전 스탠포드대학 부총장이었던 터만(Frederic E. Terman)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이 국내에 파견되었고, 조사단은 과학원 설립을 강력하게 건의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1971년 2월 한국과학원이 서울의 홍릉에 설립되었으며, 1973년 3월 6개 학과(기계, 산업, 수학 및 물리, 재료, 전기 및 전자, 화학 및 화공)에 106명의 석사과정을 학생을 처음으로 선발했다. 1975년 첫 번째 석사과정 졸업생 92명을 배출했으며, 곧이어 첫 번째 박사과정생을 받아들여 1978년 처음으로 박사학위자를 배출하였다. 1981년 1월 한국과학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와 통합되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되었으나 KIST는 1989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 다시 분리되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처음에는 대학원 과정만 존재했으나 1989년 대덕캠퍼스로 이전과 함께 특수 학부과정을 운영하던 한국과학기술대학과 통합됨으로써 학부를 갖추게 되었다.



2. 한국과학원 설립의 의미
한국과학원은 설립 당시 다른 고등교육기관과는 달리 문교부가 아닌 과학기술처 소관으로 설립되어 기존 대학과는 구별되는 새로운 개념의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한국과학원은 교수진의 자격을 박사학위 소지자로 규정함으로써 해외의 우수한 한국인 과학기술자들을 전임교원으로 유치했다. 또한 최신의 실험·실습 장비를 갖추고 학생들에게는 충분한 장학금과 연구비 지원, 전원 기숙사 생활이라는 혜택을 주었으며, 무엇보다 당시로서는 유례가 없었던 병역특례조치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대학들로부터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아울러 한국과학원의 교육은 최첨단의 기초과학이 아니라 한국 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인력을 키워낸다는 원칙을 내세움으로써 졸업생들은 국내산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이같은 한국과학원의 성공은 국내 대학들이 이공계 대학원 교육과 연구를 활성화하는데 큰 자극이 되었다.



3. KAIST의 인력 양성
KAIST는 개교 이래 2006년 2월까지 학사 7,931명, 석사 16,979명, 박사 6,382명 등 총 31,292명의 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했다. 이들 졸업생중 2,144명이 국내 306개 대학에서 교수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이공계 교수 22,463명(2005년 교육통계) 중 9.54%에 해당한다. KAIST 졸업생들 중 2,235여명은 150여개의정부출연연구소 및 민간 연구기관에서 연구를 수행하면서 과학기술발전을 주도하고 있으며, 7,400여 명의 졸업생은 첨단과학기술 분야인 전기전자 산업분야 등 2,000여개의 기업에 진출하여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핵심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참고자료

과학기술처,《과학기술 30년사》, 1997
한국과학기술원 (http://www.kaist.ac.kr/)
한국과학기술원,《한국과학기술원 사반세기》, 1996

집필자
문만용(서울대학교 강사·과학사)
최초 주제 수정
최초 주제 집필
2006. 12. 01
최초 주제 수정
2014. 0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