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전체메뉴 닫기

분야별 검색

  • Home
  • 기록물 열람
  • 통합검색
  • 분야별 검색

과학기술

남극세종과학기지

주제유형
하위주제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근거

「남극조약」(1985)

배경

한국은 1986년 11월 28일에 세계 33번째로「남극조약(Antarctic Treaty)」에 가입하였다. 


1987년 이후부터 정부 내에서 남극과학기지 건설 사업이 구체화되었고, 한국해양연구소가 남극과학기지 건설 책임기관으로 지정되었다. 동 연구소에서는 1987년 3월 극지연구실을 설치하고 현지조사를 수행하는 등 남극과학기지 사업을 위한 현지조사를 수행하였다. 


1987년 5월에 예산 및 건설세부계획서가 작성되었고, 동년 9월에는 남극과학기지 입지선정 실무대표단이 남미국가를 방문하여 기지건설을 위한 외교적 교섭을 수행하였다. 동년 9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주)과 현대건설(주)을 공급도급체로 하여 ‘남극과학기지 설계 및 건설공사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하였다. 10월 6일 마침내 기지건설자재를 실은 선박이 출발하였고, 12월 15일에 도착하여 기지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공기단축을 위해 국내에서 미리 공정처리를 끝낸 상태로 운송함으로써 2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여 1988년 2월 17일 준공식을 가졌다.

내용

세종기지의 건설과 더불어 시작된 한국의 남극과학 연구조직으로는 ‘대한민국 남극과학연구단’이 있으며, 남극 자연환경의 이해와 보전연구, 남극 부존자원의 조사에 그 목적을 두고 수행해 오고 있다. 남극과학연구단은 세종기지에서 1년여의 기간 동안 상주하면서 연구하며 기지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월동연구대와 남반구 하계기간 동안 집중해서 육상·해양·대기·빙하를 대상으로 자연환경에 대한 연구를 하는 하계연구대로 구성된다.


1. 제1차∼제4차 대한민국 남극과학연구 (1987∼1991)

제1차 대한민국 남극과학연구단의 파견은 1988년 1월에 시작되었다. 하계연구단의 주 연구내용은 ‘남극과학기지 주변 환경조사’라는 연구제목으로 세종기지 주변의 육상·해양·대기에 대해 행한 자연환경 조사를 수행했다.


1989년 1∼2월에 수행된 제2차 하계 현장조사 연구에서는 제 1차 연구내용에 고층대기연구와 육상포유류의 생리조사·빙화학연구가 추가되었다. 제 2차 월동연구대는 기지주변의 지구물리학 연구(바톤반도 일대의 수십 개 지저에서 중력 측정)를 수행했으며 2∼9월까지 고층대기 관측을 하였다.


1989년 12월에서 1990년 1월까지 수행된 제3차 대한민국 남극과학연구단 하계연구 현장조사에서는 육상 유용광물 조사를 수행해 기지부근의 광화작용을 규명하였으며, 규화목 화석을 바톤반도에서 처음으로 발견해 고환경 연구의 단서를 제공하였다. 월동연구대에서는 1990년 1∼2월에 다색 광도계를 설치하였으며, 남극에서 채집한 세균에서 유류분해 능력이 뛰어난 저온성 균주 분리에 성공하였다.


제4차 남극과학연구단 하계연구대는 기지주변 해양의 지구물리 정밀 측심과 브랜스필드 해협, 남극반도 겔라쉬 해협의 지질과학·생명과학 연구를 위주로 했으며 디셉션 섬의 화산암에 대한 지구화학 연구를 수행하였다.


2. 제5차∼제8차 대한민국 남극과학연구 (1992∼1995)

제5차 남극과학연구단 하계연구대는 연구지역을 웨델해까지 확장해서 일반해양학 연구와 생명과학·지질과학 연구를 수행했다. 또한 국내 여성과학자 안인영이 처음으로 남극연구에 참가하여 남극에만 서식하는 연체동물의 생리·생태를 조사하였으며, 기지 주변에 대한 지의류의 식생을 조사 연구하였다. 제6차 남극과학연구단은 해양연구소의 연구선인 ‘온누리호’를 처음으로 이용하여 브랜스필드 해협과 웨델 해에서 생명과학과 지질과학 연구를 수행했다. 온누리호의 지구물리 장비를 이용한 다중채널 탄성파·해상중력·정밀해저지형 자료를 얻음으로써 한국의 남극연구는 도약의 계기를 맞았다.


제7차 남극연구는 브랜스필드 해협과 웨델해 북부해역을 중심으로 지질·생물·대기과학 분야의 연구가 수행되었다. 육상지질분야는 처음으로 킹조지 섬을 벗어나 리빙스턴 섬의 고생대 화산성 퇴적암과 신생대 화성암류에 대한 야외조사로 확대되었다. 해양조사도 남극반도 동쪽의 웨델 해 얼음해역으로 접근 해빙 경계지역에 대한 생태계 연구를 수행하였다.


제8차 남극연구는 브랜스필드 해협, 웨델 해 서북부 해역의 종합 해양조사, 리빙스턴 섬, 깁스 섬에 대한 육상 지질조사가 수행되었다. 주요 연구내용으로는 브랜스필드 해협과 남쉐틀랜드 군도, 기지 주변에서의 육상지질조사, 지구물리탐사, 해양지질조사와 해양생태 연구를 비롯한 환경 모니터링, 연안과 육상 생태계 연구, 기상과 고층대기와 같은 연구가 있다.


3. 제9차∼제12차 대한민국 남극과학연구 (1995∼1999)

제9차 남극 하계연구의 주요 연구내용으로, 남쉐틀랜드 군도와 웨델 해 얼음 경계지역에서 해양 물리, 화학, 생물학적 요소를 확인하며, 그 안에 서식하는 생물체의 해역별 차이와 영양단계별 특성을 밝히는 것이 있었다. 그리고 남쉐틀랜드 군도와 남극반도 북부지역의 지각구조 진화과정 연구, 브랜스필드 동부분지의 해상 탄성파탐사 연구, 세종기지 주변 전기 비저항 탐사, 대기복사와 성층권 오존층 변화 연구가 있었다. 9차 월동연구대는 마리안 소만 미세조류의 환경요인에 대한 계절 변화, 우루과이 기지로부터의 절대중력값 전이 연구를 수행하였다.


제10차 남극하계연구의 주요 연구로는, 남쉐틀랜드 해구―열도 시스템의 지질 진화과정 연구, 서부 브랜스필드 분지의 지구조 연구, 해양 퇴적물 시추를 통한 최근세 고기후 고환경 변화연구, 웨델 해 해빙지역 생태계 구조와 기능, 생태계 에너지 흐름과 물질 이동에 관한 생지화학 기구 공명, 지구환경변화 관련 세종기지 주변 환경모니터링, 세종기지 인근 해역 수심조사가 있었다.


제11차 남극하계연구에서는, 연구선을 이용한 세종기지 주변해역을 물론 남극반도 북서부 해역에서의 해양조사와 세종기지를 중심으로 리빙턴 섬과 남미 파타고니아 지역에 이르는 육상조사가 수행되었다. 주요 연구내용으로, 해저지질 조사, 해양지질 조사, 해양물리와 일반 해양조사, 과학어군탐지기 시험탐사와 크릴자원량 예비조사가 수행되었다. 제11차 월동연구대에서는 지진계·지자기계를 통한 지구물리 자료수집과 해수분석을 통한 해양환경 모니터링, 그리고 기상, 고층대기 관측 분석 연구를 하였다.


제12차 남극하계연구에서는 기지 주변을 비롯한 브랜스필드 해협과 남극반도 북서해역에 대한 해양조사와 리빙스턴 섬과 남미 파타고니아에 이르는 육상조사와 세종기지를 중심으로 한 야외 지질조사와 연안 생태계조사가 수행되었다. 주요 연구내용으로는 해양지질조사, 유용생물자원 조사와 연 단위의 Sediment Trap 설치와 일반 해양 조사, 물리환경과 화학적 플럭스 조사가 수행되었다. 또한 세종기지를 중심으로 기지 주변 환경변화 모니터링을 비롯한 기상, 오존층, 고층대기 연구, 빙하연구, 야외지질 조사, 지구물리 모니터링이 추진되었다. 12차 월동연구대는 저상기상 관측, 마이켈슨 간섭계와 페브리-페로 간섭계를 활용한 고층대기 관측, 지진계와 지자기계 운영, 대기오염도 조사를 위한 에어로졸과 눈 시료 채취, 해양환경 모니터링의 현장조사를 수행하였다.


4. 제13차∼제16차 대한민국 남극과학연구 (1999∼2003)

제13차 남극 하계연구는 온누리호를 이용한 해양조사와 세종기지 주변 육상 환경 조사가 이루어졌다. 주요 연구로서 해저지질조사, 유용생물자원 조사, 물질플럭스 조사를 비롯한 해양 지구물리 탐사와 지질조사가 수행되었다. 월동연구대는 정상기상관측을 비롯한 고층대기·지구물리·해양·생물·대기분야에 대한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였다.


제14차 남극하계연구는 세종기지 주변, 맥스웰 만, 브랜스필드 해협, 웨델해 북서부 포웰 분지, 드레이크 해협, 남쉐틀랜드 군도 주변해역, 엘레펀트 섬 주변해역, 마젤란 분지에서 지질, 지구물리, 연안환경, 빙하학, 일반해양, 유용생물자원조사, 오존층 관측, 기상과 고층대기, 지구환경변화, 생태계 조사연구로 수행되었다. 월동연구대는 정상기상관측, 오존감소에 따른 플랑크톤의 변화와 대형 해조류의 자외선에 대한 민감도 연구, 펭귄 군서지에서의 펭귄 생태 연구, 해양환경 변화 추적, 눈 시료와 공기 부유물의 채집, 절대 지자기와 중력계, 지진계를 이용한 자료수집 업무를 수행하였다.


제15차 남극하계연구에서는 세종기지 주변, 마리안소만, 맥스웰 만, 브랜스필드 해협, 북서 웨델 해, 포웰 분지 북부 대륙붕, 드레이크 해협, 남쉐틀랜드 군도 주변해역, 엘레펀트 섬 주변해역, 마젤란 분지에서 지질, 지구물리, 연안환경, 빙하학, 일반해양, 유용생물자원조사, 오존층 관측, 기상 및 고층대기, 지구환경변화와 생태계 조사연구가 수행되었다. 월동연구대는 고․저층대기, 지질과 지구물리, 생물과 해양 분야에서 자연환경 변화를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수행하였다.


제16차 남극하계연구에서는 지구물리, 육상지질, 해양지질, 해양생물, 해양화학, 기상, 고층대기, 연안환경 분야의 연구와 세종기지 주변, 맥스웰 만, 브랜스필드 해협, 사우스오크니 섬 주변해역, 드레이크 해협에서 관측과 조사가 이루어졌다.

참고자료

한국해양연구원 30년사편찬위원회《한국해양연구원30년사》한국해양연구원, 2003
극지연구소 홈페이지(http://www.kopri.re.kr/)

집필자
문만용(서울대학교 강사·과학사)
최초 주제 집필
2006. 12. 01
최초 주제 수정
2014. 0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