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956년 세계기상기구(WMO)에 가입한 이래 WMO의 규정과 권고에 따라 기상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WMO 가입은 한국의 기상업무가 세계적 기준에 맞추어 발달하는데 기준점을 제공했다.
한국의 전반적인 경제성장 및 기상 분야의 발달에 따라 WMO가 요구하는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역할 분담이 커졌다. 한국 기상청은 WMO에서 주관하는 세계 기상 감시 프로그램(World Weather Watch Program), 세계 기후 프로그램(World Climate Program), 대기 연구 및 환경 프로그램(Atmospheric Research and Environment Program), 응용 기상 프로그램(Applications of Meteorology Program), 기술 협력 프로그램(Technical Cooperation Program) 등 WMO의 주요 프로그램에의 참여 기여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들 프로그램의 운영·검토·개선을 위한 WMO 8개 기술위원회 및 아시아지역협의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기상청은 제12차 아시아지역협의회를 2000년 9월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또한 국가간 기상기술 협력에서 1970년대, 1980년대는 국가간 상호 호혜를 바탕으로 한 협력보다는 WMO, UNDP, UNKRA, 콜롬보 등 국제기구의 외원 자금에 의한 수혜일변도의 협력이 주를 이루었으나, 1990년대에 들어서는 국가간 기상기술 협력의 채널이 다양해졌고 활발해졌다. 일본과의 협력 이외에도 중국, 러시아 등 새로 수교를 맺은 국가들, 또 미국, 호주 등과 다양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기상기술의 국제적 협력을 통해 한국 기상청은 선진기상기술의 도입을 확대하고, 인접국과의 기상협력체계를 강화하였으며, 최근에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상협력도 추진되고 있다.
기상청,《근대기상100년사》기상청, 2004
기상청 홈페이지 (http://www.km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