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이후 서구문물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외국인들의 입국이 증가하기 시작하자 1888년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인 대불호텔이 건립되면서 우리나라 관광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1902년 손탁호텔이 건립되고 1912년 경부선과 경의선 개통에 따른 관광교통여건의 개선으로 부산과 신의주에 각각 철도호텔이 건립되어 철도여행객을 수용하였다. 1915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행업무가 시작되었는데 일본여행사인 JTB(Japan Tourist Breau)의 조선지부에서 철도승차권을 판매대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1916년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여의도, 대구, 울산, 평양, 신의주 등지에 간이비행장을 건설하면서 항공운송이 시작되었고, 1930년 경인구간에 유람비행사업이 시작되었으며 1936년 조선항공사가 설립되었다. 1936년 반도호텔이 건립되면서 서울의 관광의 상징이 되기도 하였다. 즉, 개항이후부터 해방 전까지의 관광은 호텔 관광산업체 등장과 기본 인프라 구축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이후 1945년 JTB를 인수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여행사인 조선여행사가 설립되었고 1949년 대한여행사로 회사명을 변경하였으며 1948년 우리나라 최초의 항공사인 대한민국항공사가 설립되었다. 1952년교통부에 관광계가 신설되어 관광행정업무를 담당하였으며 1948년 관광과로 승격되었다. 1958년 교통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관광위원회가 발족되어 관광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하였으며 1957년 세계관광기구의 전신인 IUOTO에 가입하면서 국제적인 관광협력 기반을 조성하였다. 1959년 민간관광단체인 한국호텔업협회가 발족되었으며 이 시기의 주요 관광여행자는 주한외국인들이었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최초의 관광법률인「관광진흥사업법」이 제정, 공포되었으며 외화획득을 위한 수단으로 관광사업을 의도적으로 활성화시키기 시작하였다. 정부출자의 국제관광공사와 대한항공공사를 설립하였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통역안내원 양성을 위해 통역안내원 자격시험제도가 도입되었다. 1963년 교통부 관광과가 관광국으로 승격되었고 관광외화를 획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워커힐 호텔이 건립되었다. 1965년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태평양지역관광협회(PATA)의 14차 연차총회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시작하였고 1965년 한국과 일본의 국교정상화를 통한 대규모의 일본인 관광객 유입으로 우리 나라 관광 발전의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 시기에 관광호텔종사원 자격시험제도가 실시되어 접객서비스의 질적향상에 기여하였으며「자연공원법」의 지정에 따라 우리나라의 최초 국립공원인 지리산 국립공원이 지정되었다. 

1971년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관광교통여건이 향상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관광지개발을 촉진시켰고 1975년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격상시키고 수출산업에 준하는 세제감면 혜택과 금용 및 행정지원을 제공하면서 신규호텔의 건설이 증대되었다. 1975년「관광사업진흥법」을 폐지하고「관광기본법」과「관광사업법」으로 분리하여 제정, 공포함으로써 외화획득을 위한 국제관광진흥정책에서 국민관광발전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1975년을 전후로하여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을 착수하여 현재 경주 보문단지와 제주 중문단지 같은 관광단지 개발이 시작되었다. 1978년 외래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하고 관광수입이 4억 달러에 이르면서 관광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1982년 야간통행금지 해제로 국민생활과 경제산업활동이 촉진되었으며 시간제한을 받지 않게 되면서 외국관광객들의 심야관광활동이 활기를 띠게 되었고 일본관광객들의 주말여행이 증대되기도 하였다. 1986년「관광사업법」을 폐지하고「관광진흥법」을 공포하며 종전의 규제중심의 정책에서 활성화 정책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86 아시안게임’과‘88 서울올림픽’을 통해 대규모 외래관광객의 유치 및 각종 건설사업과 인프라 구축을 통한 관광시설에 대한 여건개선 및 관광활동 진흥의 계기가 마련되기도 하였다. 또한 민항 항공사인 아시아나 항공이 출범하면서 외래관광객의 적극적인 유치 및 1989년 해외여행 자율화 조치를 통해 내국인 해외관광여행의 활성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1992년 중국과 수교함으로써 중국관광객들의 유입을 통한 관광시장 다변화를 가져왔으며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와 1994년한국관광공사 주체의 한국방문의 해 사업으로 외래관광객 유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해외여행자유화 이후 급격히 증가한 해외여행객들로 인하여 관광수지가 적자로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1997년 외화위기에 따른 IMF체제로 인해 국외여행사를 비롯한 호텔·외식산업체 등 많은 관광산업체가 문을 닫게되기도 하였다. 이 기간동안 국내관광의 불황과 내국인의 국외여행 으로 관광산업이 전반적인 침체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1998년 금강산 관광의 시작으로 새로운 관광활동에 대한 기대를 갖게되기도 하였다. 

2000년에 들어서면서 외래관광객 500만 명 유치 및 관광수입 68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새로운 관광의 중흥을 꾀하였으며 2001년 인천신공항개항 및‘2002년 한·월드컵’ 개최로 대규모의 외래관광객 유치는 물론 대외적인 한국 관광의 위상이 상승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2004년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한류열풍으로 외래관광객 증가 및 다양한 문화콘텐츠 확보를 통한 관광활동의 다양성을 가져오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정학,《관광학원론》대왕사, 2005
장병권,《국민관광론》지문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