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제주시는 보존기간 경과된 폐기기록물 3만6000건에 대한 처리방법을 개선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폐기 기록물 3만9425권에 대해 지난달 12일 제주특별자치도 기록물평가심의회를 거쳐 3만6173권에 대해 폐기 결정을 심의 받았다. 

개선방안의 주요 내용은 폐기기록물을 대행업체에서 일괄 수거 처리하던 방법에서 제주시가 직접 폐기기록물을 수거해 업체까지 현장수송, 파쇄 후 용해처리하는 방안이다. 

시는 차량운반에서 파쇄·용해까지 담당공무원이 입회함으로서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을 차단하고 폐기 되는 자원도 재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수거 예정이던 본청 각 실과 및 일부 동에 대한 폐기기록물은 5일 제주시가 직접 수거 후 도내 업체까지 운반, 파쇄 후 용해처리할 예정이다. 

또 기록물관리 담당공무원에 대해 기록물의 생산·관리·보존 등 기록관리 실무교육을 실시해 나감은 물론, 기록물 관련 동영상 등 간단하고 쉬운 메뉴얼을 전자문서시스템에 탑재하는 등 상시 학습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민간기록물의 수집·관리도 강화, 국가적으로 보존가치가 있거나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 민간기록물들까지 체계적으로 관리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정만기자 kjm@newsis.co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