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918년 설립된 조선총독부 지질조사소에서부터 연원을 찾을 수 있다. 1946년 정부는 지질조사소와 1923년 설립된 연료선광연구소를 통합하여 중앙지질광산연구소를 발족시켰다. 이후 중앙지질광물연구소, 국립지질조사소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1973년 국립지질광물연구소가 되었다. 1976년 특정연구기관육성법에 의해 재단법인 자원개발연구소로 개편되었고, 1981년 한국종합에너지연구소와 통합되어 한국동력자원연구소로 재출발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와 국내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술개발 경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정부출연연구기관 합동평가 결과를 토대로 한국동력자원연구소의 자원부문과 에너지부문의 분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1991년 한국자원연구소가 독립된 정부출연연구소가 되었으며, 2001년 연구소의 명칭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Korea Institute of Geoscience and Mineral Resource, KIGAM)으로 변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국토와 주변해역 및 해외의 지질조사를 통하여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본적 자료를 제공하고, 각종 광물자원, 에너지 및 지하수자원의 탐사에 의한 자원의 안정적 확보에 기여함을 설립목적으로 삼았다. 또한 자원의 경제적 개발방안 연구와 자원활용의 고도화 및 소재개발, 그리고 지질재해의 예측 및 방지와 환경보전에 관한 국책연구를 수행하여 그 성과를 지질·자원 관련 과학기술과 국가경제발전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임무로 삼고 있다.

지질기반정보 연구부는 국토의 지질 및 지구조 조사, 국내외 광물자원 연구 및 탐사, 지질 정보체계(GIS)와 원격 탐사 연구 등 국가가 필요로 하는 분야를 연구하여 기본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종합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지하수지열 연구부는 21세기 물부족에 대비한 지하수자원 연구와 지구환경개선 및 에너지 절감 목적의 지열자원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질환경재해 연구부는 산사태재해, 주요하천의 퇴적침식으로 인한 재해, 연안지역 해수침투재해, 도시와 오염환경의 유해물질 농집과 폐광산의 중금속 환산 등 지질환경재해 대응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반안전 연구부는 좁은 국토의 효율적 이용 및 지상환경 보존을 위한 지하공간 구축 및 폐광산 활용 연구, 국가산업 및 에너지 자원의 확보를 위한 국내외 심해저 및 우주자원의 개발연구, 지반침하 및 사면안정성 평가 및 대책연구, 지하구조의 정밀진단에 요구되는 다양한 탐사기법의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석유해저자원 연구부는 대륙붕 석유 및 천연가스, 하이드레이트 탐사, 퇴적분지해석, 석유지질 시스템, 석유가스공학, 미래 탄화수소 에너지자원 개발, 석유가스전 및 해저광물 평가, 해저지질 조사 및 지구조연구, 고기후/고해양 연구 및 연안역 지질 조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자원활용소재 연구부는 자원, 소재, 재활용 분야의 신기술개발을 꾀하고 있으며, 정책연구부는 지질자원 분야의 과학기술활동 및 관련 경제사회활동의 제반 측면들을 심층적으로 연구·분석하고 지속가능한 자원개발 및 수급정책을 수립·제시하고 있다.

과학기술처, <<출연연구기관백서>>, 1997.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igam.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