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과 세계미술의 시대적 경향을 동시에 수용하는 국내 유일의 국립미술관으로서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하였고, 1973년 덕수궁 석조전을 거쳐, 1986년 과천관, 1998년에 덕수궁미술관, 2013년에 서울관을 개관하였다.
서울관은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위치하였던 종로구 소격동 부지에 세워졌다. 전시실을 비롯하여 자료관, 프로젝트 갤러리, 영화관, 다목적 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추게 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다양한 예술장르를 수용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열린 미술관을 지향한다. 청주관은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로, 국가 예술자산에 대한 관리체계의 개선 및 효율화를 도모하면서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청주 구 KT&G 「연초제조창」일대)는 국가와 사회의 문화예술자산인 미술작품에 대한 가치보존 및 활용에 근본적인 건립목적을 두고 있으며 미술작품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수장공간을 구축하고, 소장작품에 대한 보존수복 및 관리를 담당하며 나아가 이를 활용한 전시 및 교육.문화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 활용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것이다. 사업기간은 2012년 ~ 2015년이다.
특히,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는 미술작품 보존수복 관련분야의 전문성 특화 및 역량강화를 통해 국가적인 전문기관으로서의 보존연구센터를 개설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미술품의 가치보존 및 관련분야 활성화에 힘쓰고 미술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종합적인 관점에서 보게 되면 센터의 건립을 통해 국가소유 미술품에 대한 정부의 실적관리체계가 구축됨은 물론 문화예술자산인 미술품의 가치손실 방지 및 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이며 최종적으로는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의 건립 및 운영을 통해 국가 문화예술 수준의 고양 및 가치자산의 확보가 이루어지고 나아가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술관의 주요 기능은 무엇보다도 근대 이후 오늘날까지 전개되어 온 우리나라 미술문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소장품 기획전시, 특정한 주제를 설정하여 개최하는 기획전시, 세계 현대미술의 동향을 제시하는 국제기획전 등이 있다. 또한 근·현대기에 제작된 국내외의 우수작품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보존·관리, 미술사적 흐름의 체계적 이해를 위해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정리, 국내외의 근·현대미술의 역사적 흐름에 대하여 조사·연구, 미술관의 전시 및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웹 매거진 형태의 『Art:Mu』(월간), 미술관의 학예연구직이 중심 필진이 되어 미술관학과 현대미술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전문 학술지 『국립현대미술관 연구 논문』(연간) 등 발간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현대미술관은, 한국 미술의 해외 진출과 해외 미술의 국내 소개를 위한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 미술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전문인 및 일반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 학교연계교육, 문화다양성 미술관 교육, 장애아동 대상 미술관 교육 등 대상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행사 및 계기별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미술작가가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된 작업공간과 편리한 작업여건 제공, 국내·외 미술작가 및 미술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새로운 창작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 제공, 일반 대중과 현대미술이 함께할 수 있는 미술문화공간 확충 등을 목적으로 미술창작스튜디오를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