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전 2000>의 필요성은 다음의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문화비전 2000>은 첫째, 우리나라가 2000년대 세계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둘째, 문화적 풍요를 통한 진정한 삶의 질을 위해서, 셋째, 문화적 창의성이 국가 발전을 주도하기 위해서, 넷째, 한국의 세계적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해서, 다섯째, 통일국가의 본질적 통합과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서라고 천명하였다.
이를 위한 정책목표와 과제로는 우선 첫째로, 문화복지의 확산으로 ‘활기 있는 삶’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지역별 다양한 문화복지 시설의 균형적 배치,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생문화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 각종 문화정보의 전국 네트워크 확립으로 가정에서 문화향수 기회 확대, 건강한 생활을 위한 생활체육시설의 지역별 확충, 전국 각 도시의 문화환경 개선 및 문화도시화를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둘째, 문화의 정보화, 산업화, 과학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과제는 문화관련 신규 직종의 적극적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영상산업, 산업디자인 등 미래유망 문화산업에 집중투자, 첨단소프트웨어 산업의 문화적 접근, 전통 문화적 기법을 응용한 일류 문화상품의 개발을 촉진하는 것이다.
셋째, 전통문화의 보존과 현대적 개화이다. 이를 위해서 전국에 산재한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 지역의 문화유산의 특성을 살린 문화도시의 전통문화마을 조성, 문화유산의 체계적 관광자원화, 공예 등 전통문화의 기법과 정신을 과학적으로 개발·응용,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상품화하고 무형문화재 기법을 세계화 하는 것이다.
넷째, 국가의 문화이미지를 일류화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표성 있는 한국문화를 상품수출과 동반하여 세계에 확산, 세계인이 인지하고 높이 평가하는 한국문화 집중지원, 각국과의 문화, 체육, 청소년의 광범위한 교류확대로 인지도와 호감도 확산, 세계 문화와 보편성을 공유하는 예술가를 육성하는 것이다.
다섯째, 통일국가로서의 통합된 민족문화를 재조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과제는 우리말과 글의 통일규범화, 역사적 오류에 대한 시정, 문화적 동질성, 운명공동체임을 확인하는 ‘평화도시’ 또는 ‘평화구역(가칭)’지정, 문화적 동질성을 효과적으로 회복하는 프로그램 개발, 단일민족 국가임을 확인하는 국가적 문화행사 정기 개최 등이 있다.
이미정,〈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문화정책모델에 관한 연구〉서울시립대석사논문,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