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단편적인 사업으로 추진되었던 공간문화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하여 2005년 8월 16일 조직개편에 따라 문화정책국 내에 공간문화과가 신설되었다.
공간문화과에서는 <인간과 자연과 문화>를 도시의 중심가치로 삼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그 성과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압축성장과 도시화 과정에서 도시는 거주자인 인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산업화와 도시화를 위해서 계획되고 관리되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의 방향이 지금까지 순수 및 대중예술 진흥정책이나 문화유산정책에 치중하는 등 편중되었었다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공간문화과는 지금까지 소외되었던 일상생활공간 속에서 문화정책을 시행하여 문화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공간문화정책은 공간의 배치, 형태, 디자인 등이 개인감성, 행동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서로 배려하고 아끼게 하는 건축물, 공원 가로시설물, 실내공간배치 등의 구조나 디자인을 제안하고 있다. 

공간문화정책에서 먼저 관심을 둔 것은 현재 도시공간의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난립된 간판을 개선하는 것이었다. 이밖에도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문화도시화 기획, 이전하게 되는 용산 미군기지의 녹지ㆍ문화공간화, 세종로의 문화적 리모델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공공디자인 개선 시범사업과 함께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법률」제정 등 공공디자인 진흥을 통한공간문화 개선정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