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민족문화의 계승 발전과 문화예술의 연구, 창작, 보급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문화예술 진흥을 이룩함을 목적으로 1973년 3월 30일 설립되고 그해 10월 11일 문을 연 특수법인이다. 1972년 8월 14일 각종 문화예술 정책의 모범이라 할 수 있는 「문화예술진흥법」이 제정·공포된 다음, 이에 근거하여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조성·운영과 문화예술 사업지원을 위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개원하게 된다.
이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1976년 10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 소재의 구 서울대 부지와 본관 건물을 확보하여 청사로 사용하고 1979년 5월 21일에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내에 현대식 전시공간인 미술회관(현 아르코미술관)을, 이어 1981년 4월1일에는 공연예술 종합공연장인 문예회관(현 아르코예술극장)을 설립하였다. 같은 해 10월 1일 국내 유일의 문화예술 종합자료센터인 예술자료관(현 예술정보관)을 서울시 서초동 예술의 전당 구내로 옮겨 새롭게 개관하였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기초예술의 진흥을 위한 총본산에 해당한다. 최고의결기구로 상임이사(원장, 사무총장 등 2인)와 비상임이사(9인) 등 총 11인으로 구성된 이사회와 집행기구가 있고, 기획조정실, 정책실, 지원협력실 등의 3실과, 예술극장, 마로니에미술관, 예술정보관, 문화예술연수원 등 4개관 등을 두고 있다.
2004년 총 예산은 4,915억 5백만 원으로 전년도 대비 404.7% 증가하였다. 자체수입은 문예진흥기금 모금이 2004년 1월 1일부로 폐지됨에 따라 부담금이 전년대비 90% 감소하였으나 복권기금 445억6천9백만 원이 신규 전입되어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11% 감소하였으며, 여유자금회수가 수입 추계방식에 통화금융기관 예치금 회수를 신규 계상하여 4,002억원이 순증되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기금사업은 문화예술 지원을 통한 국민의 창조성 계발 및 삶의 질 향상을 이루기 위해 예술창조 역량을 강화하고, 문화예술을 보급하여 국민의 문화예술 향수기회 확대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전개되었다. 여기에는 민족고유문화의 개발·육성을 위한 조사·연구·저작과 그 보급을 지원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를 위해 문학·미술·음악·국악·연극·무용·공연·사진·음반·영화·건축·출판의 창작·연구·보급의 지원, 문화예술의 국제교류를 위한 사업이나 활동을 지원하고, 기금 조성을 위한 사업이나 활동, 각종 지원 심의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기타 문화예술의 진흥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나 기금을 축적하여 다시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등이 주로 진행된다.
이러한 사업추진을 위해 '문화예술진흥기금' 을 설치·운영하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