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법｣ 법률 제6242호 2001.1.28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법률 제6655호 2002.2.4

1957년부터 1961년까지 4년에 이르러 복개공사를 한 청계천은 기능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던 개발시대의 산물이다. 또한 1958년에 건설된 청계고가도로는 40여년이 지나 이미 철근과 콘크리트가 부식되었으며, 복개구조물의 구조적 결함 등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복개구조물의 보수비용으로 매년 20억 원이 들어갔다.

청계천복원사업은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서울에 대한 시민들의 자부심과 청계천지역에 존재하는 유적을 발굴하고 복원하는 것은 서울이 역사적･문화적 중심지로서의 상징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계천복원사업의 핵심은 청계천을 깨끗한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복원하고 수중과 주변에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공간을 조성하는데 있다. 다시 말해 청계천복원사업은 청계천에 맑은 물을 다시 흐르게 하여 생태계를 복원하고 서울을 환경친화적 도시로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청계천 복원으로 주변지역을 국제금융, 비즈니스중심, 첨단정보와 고부가가치 사업지구로 재편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가. 복원사업의 개요
사업기간은 2003.7～2005.9까지로 공간적 범위는 청계천로(태평로 시점～동대문～신답철교) 및 삼일로와 그 주변 5.84km이며, 시간적 범위로는 기준년 2003년, 장기목표 2013년이다. 사업비는 착공 전 청계천복원사업에 소요되는 공사비를 산정한 결과 349,423백만 원 이었으나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설계변경, 물가변동 등으로 2005년 현재 386,739 백만 원이 소요되었다. 공사기간 중 대중교통중심운행, 도심 전역 교통혼잡구역 지정, 통과교통 우회처리 등을 적용하였으며, 6km에 이르는 공사구간을 분할하여 공사시행 및 주변상가의 영업활동을 보장하였다.

나. 사업시행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으로 물 순환 체계를 회복시켜 자연의 자생능력에 대한 생태계를 복원하고 자연이 있는 도시하천을 조성하고자 하였다. 시점부로부터 2km까지는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고, 2km지점부터 4km지점까지는 문화와 현대를 중심테마로, 4km 지점부터는 자연과 미래의 개념을 도입하는 3개의 큰 시간축으로 구상하여 3구간은 8개의 중점경관을 포함토록 구성하고, 여기에 다시 생태･거리의 모듈을 적용하였다.

다. 추진 절차
복원사업의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일반시민 의견 수렴 및 관계전문가 자문을 구하고 복원사업 인접 자치구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였다. 기본설계 수립 및 실시설계 후 최대한 공기를 단축하는 방안으로 추진하여 철거 및 복원공사를 시행하였다.

라. 성과
1) 국내: 청계천복원사업은 서울시가 자연과 인간중심의 환경도시로 거듭나는 사업으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우리나라 교통정책의 패러다임을 시설물 공급 중심, 차량중심에서 대중교통과 사람중심으로 변화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또한 청계천복원사업으로 청계천변의 건물 임대료와 지가상승, 청계천 주변아파트의 분양증가 등 강북의 활성화가 확산되어 지속가능성에 기초한 강남･북의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 하였다, 서울시의 청계천복원사업에서 시작된 하천복개사업은 성북천과 정릉천의 복원으로 이어졌고 홍제천에 대한 정비도 구체화 되었다. 

2)국외: 청계천복원사업이 도심하천에 미친 영향은 외국의 주요도시로 확산되어 일본의 오사카시에서도 시민단체, 전문가, 행정공무원 등이 오사카시의 하천･강･바다 등을 활용한 ‘물의도시’ 사업에 청계천 사업을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청계천 전시관은 2002.12 개관하여 2004년 말까지 전시관을 방문한 국가 수는 일본, 중국, 미국을 비롯하여 총 19개국, 방문건수로는 총 120건 2,500명에 이르렀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가 9개국 총92건으로 전체방문국가의 88%, 유럽연합7건(7%), 미국5건(5%)이었다. 특히 일본은 청계천복원사업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철저한 분석을 위한 방문임을 알 수 있다.

서울특별시 http://www.seoul.go.kr
서울육백년사 http://seoul600.visitseou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