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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WMO를 통한 기상협력

주제유형
하위주제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근거
「세계기상기구협약」 (1956)
배경

한국은 1956년 2월 15일 68번째로 WMO에 가입하였다. 1970년대까지 한국의 어려운 경제 여견과 중앙관상대의 전문인력 부족으로 WMO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으며, WMO 총회에는 1963년 제6차 총회부터, WMO 아시아지역(RA-II) 총회에는 1959년 제2차 회의부터 참석하였지만 1970년대의 제5차, 제6차 회의에는 불참하였고, WMO 기술위원회에도 이 기간 중 1-2차례만 참석하는 등 주요회의 참가 실적도 미미하였다.


한편 아시아 각국에서 매년 태풍에 의한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그 피해가 경제·사회적인 큰 문제로 직결됨에 따라 태풍피해를 경감시키기 위한 대책으로 1968년 UN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가 공동으로 태풍위원회를 설립하였다. 한국도 태풍의 피해가 큰 만큼, 창설회원국으로 태풍피해를 줄이기 위한 국제적 활동에 동참하였고, 다른 국제 사업에 비해 태풍위원회에는 상대적으로 적극 참여하였다. 이 태풍위원회에는 1975년 제8차 회의를 제외하고는 매년 참석하였다.

내용

1980년대 들어 중앙기상대는 한국의 경제발전 등에 힘입어 1970년대와는 달리 WMO 총회와 WMO 8개 기술위원회를 비롯한 WMO 중요 회의에 대표를 파견하면서 국제활동을 점차 확대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WMO 주요 활동 동향 파악은 물론 WMO 주요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이 기간 중 기상관측, 통신, 자료 처리 등의 문제를 다루는 세계기상감시(WWW) 계획이 WMO 주요 사업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중앙기상대는 주요 관측소를 WMO 기후관측소와 지역기본종관관측망에 등록하고, OECF 차관에 의한 관측장비 개선, 일본과의 전세계기상통신망 개선, 수치예보기술의 도입 등 WMO 주요사업 참여와 WMO 권고사항을 이행함으로써 기상청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가. 국제회의 주최
1980년대 후반으로 가면서 국제협력 활동이 더욱 강화되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로 1989년 7월에 서울에서 ‘태풍실험에 관한 태풍위원회 특별실무단회의’를 중앙기상대가 주최한 것을 들 수 있다. 이 회의의 의결에 따라 북서태평양 상에서 태풍진로 예보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연구에 필수적인, 강화관측자료의 확보를 목적으로 1990년 7월∼9월 동안 한국, 중국, 일본 등 7개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참가하는 특별실험이 미국과 소련의 태풍실험과 연계하여 실시되었다. 


1990년대에 들면서 이러한 국제회의 개최는 더욱 많아졌다. 기상청은 WMO 총회, 아시아지역 총회, 8개 기술위원회는 물론 주요 회의에 적극 참가하여 WMO 사업과 기술 동향을 파악하였으며 기상청의 입장을 개진하였다. 또한 1990년대부터 거의 매년 크고 작은 국제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인 것으로 1990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ESCAP/WMO 태풍위원회 제23차 회의를 들 수 있다. 


한편 2000년에는 세계기상기구가 주관하는 제12차 아시아지역협의회 총회를 9월 19일∼2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였다. 이 회의는 4년마다 개최되는 것으로서 WMO 주요활동의 지역 내 조정 및 추진 등의 기능을 가지며, 지역 내 정책을 결정하고 장기계획 등을 수립하는 중요한 회의이다. 2000년 9월 23일에는 회원국 만장일치로 한국 기상청장 문승의 박사가 아시아지역협의회 차기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나.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상기술력 지원 확대
기상청은 2000년대에 들어 기술수혜 형태의 협력에서 벗어나 기술공여차원에서의 개발도상국지원 협력사업을 적극 전개하여 국제무대에서의 한국 위상제고 및 국제기상협력사업의 획기적 확대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동안 이룩한 기상청의 기상기술력 및 첨단기술장비 등을 토대로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기금 및 한국국제협력 사업단 자금을 이용하여 ASEAN 기상청 직원을 대상으로 ‘몬순강우계절 워크숍’과 아태지역 기상청장 등 고위간부를 대상으로 ‘기상기술정책과정’을 성공리에 개최하여 ASEAN 10개국과의 기상협력 약정체결의 근거를 마련함은 물론, 한·WMO 공동협력사업인 PC cluster를 이용한 수치예보모델 개발 사업의 추진을 위한 기트을 조성하였다.



다. 기타 협력사항
기상청은 WMO의 기술동향과 선진 기상기술정보를 신속히 입수하고 WMO와의 협력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WMO 본부에 주재관 1인을 파견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추진하였다. 한편, 기상청은 WMO 주요사업 참여, 남북기상협력 개시, 제12차 WMO 아시아지역 총회의 서울 개최 등 WMO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제11차 WMO 아시아지역 총회의 합의에 따라 WMO 사무총장을 1997년 5월 초청하였다.

참고자료

기상청, 《근대기상100년사》기상청, 2004
기상청 홈페이지 (http://www.kma.go.kr/)

집필자
문만용(서울대학교 강사, 과학사)
최초 주제 집필
2007. 12. 01
최초 주제 수정
2007. 12.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