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문화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이념이나 수단도 발전되어 왔다. 즉, 전시 위주의 “눈으로 보는 과학”(eyes-on science)에서 활동 위주의 “체험하는 과학”(hands-on science)으로 변화해 왔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과학기술문화행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우리나라 과학기술문화행사의 대표적인 예로는 과학의 날 및 과학의 달 행사, 과학축전, 과학경진대회를 들 수 있다. 

과학의 날 행사는 과학기술처 창립 1주년인 1968년 4월 21일에 시작되었고, 1976년부터는 과학의 날 행사가 확대되어 매년 4월에 과학의 달 행사가 실시되고 있다. 과학축전은 전국적 차원의 대한민국과학축전과 지역 차원의 과학축전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한민국과학축전은 “과학대중화 원년”으로 선포된 1997년부터 매년 실시되어 왔으며, 지역과학축전은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래 점차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과학경진대회에는 1949년부터 실시된 전국과학전람회, 1979년에 시작된 전국학생과학발명경진대회, 1983년부터 개최된 전국청소년과학경진대회 등이 있다.

가.과학의 날 및 과학의 달 행사
과학의 날 행사는 1968년부터 매년 4월 21일에 과학기술부(현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식으로 추진되어 왔다. 과학의 날 행사는 주로 기념식과 부대행사로 구성되는데, 기념식에서는 대통령의 치사와 함께 과학기술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지고, 부대행사의 경우에는 일반인과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전시와 이벤트가 개최된다. 과학의 달 행사는 1976년부터 매년 4월에 정부관련부처, 지방자치단체, 민간과학기술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범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되어 왔다. 과학의 달에는 각종 과학문화행사, 과학경진대회, 과학기술 전시, 대중과학 강연 등이 이루어지며, 기상청, 국립중앙과학관, 서울과학관이 무료로 개방된다.

나. 과학축전
대한민국과학축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과학축전으로서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주관으로 약 일주일 동안 다양한 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하는 식으로 추진되어 왔다. 

제1회 대한민국과학축전은 과학의 달 행사와 결부되어 1997년 4월에 개최되었으며, 제2회 대한민국과학축전은 1998년 8월에 APEC 청소년 과학축전과 함께 개최되었다. 이후에 대한민국과학축전은 매년 8월에 개최되어 왔으며, 2002년과 2005년에는 각각 포항과 대전에서 개최되어 지방의 과학기술문화창달을 도모하였다. 지역과학축전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주관과 한국과학문화재단의 후원으로 2000년부터 개최되어 왔으며, 2000∼2003년의 매년 6개, 2004∼2005년의 매년 10개를 거쳐 2006년에는 12개로 확대되어 왔다.

다. 과학경진대회
전국과학전람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경진대회로서 국립중앙과학관의 주관으로 1949년부터 개최되어 왔다. 학생부와 교원 및 일반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리, 화학, 동물, 식물, 지구과학, 농림ㆍ수산, 산업 및 에너지, 환경 등 8개 분야로 구분되어 실시되고 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국립중앙과학관의 주관으로 1979년부터 개최되어 왔으며, 생활과학 Ⅰ, 생활과학 Ⅱ, 학습용품,과학완구, 자원재활용 등 5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청소년과학경진대회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과학경진대회로서 1983년부터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주관으로 개최되어 왔다. 모형항공기, 물로켓발사, 로봇경연 등 다채로운 종목을 채택하는 식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2004년에는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로 대회명을 바꾸었다.

과학기술처/과학기술부,《과학기술연감》, 각년도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http://www.kofac.or.kr/)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http://www.scienc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