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산망사업기본계획〉
행정전산화 사업으로 행정업무가 전산화 되었다 하더라도 전산화된 행정정보를 해당기관에서만 활용한다면 효용가치가 반감될 뿐 아니라 유사한 업무의 중복개발과 정보의 수집·가공·유통 등의 중복투자로 막대한 인력과 예산 및 자원의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공공기관 간에 정보를 상호 공동 활용하고 민간기관에도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정보 공동활용체제 구현을 추진하였다.
행정정보 공동활용체제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그 하나는 중앙전산본부의 인력과 시설을 활용한 행정정보의 공동활용이고 또 하나는 중앙전산본부를 행정정보유통센터로 하는 기관간 업무 DB 공동활용체제 구축이다.
행정종합정보망(NATISNET)은 1993년 6월에 개통되었다. 이의 개통과 기반구축을 위하여 제1단계(1992~1993)에서는 중앙전산본부가 정부내 행정자료 종합관리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정보의 유통체계 확립에 중점을 두었다. 행정전산망(통계청, 노동부, 교통부(현 국토해양부)등), 연구전산망(KREONET), 공공기관망(KIS), 민간상용망(POS-SERVE) 등을 상호연계하여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상호 교류토록 하였고, 정부전자계산소가 보유하고 있는 법령정보, 민원행정정보, 국정소식정보, 국가시험정보 등 국민편익과 관련되는 행정정보에 대해서는 대국민정보서비스를 개시했다. 특히 지방의 정부기관과 대국민서비스를 위하여 전국적인 통신망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의 KIS망과 포스데이타의 POS-SERVE망 등을 접속하여 행정정보유통을 위한 전국적인 서비스기반을 마련하였다.
제2단계(1994~1995)에서는 각종 행정정보의 취합, 가공, 변환 등으로 소재정보 DB, 분야별 정책지원 DB를 구성하여 기관간 DB 교류 및 정부내 부가가치통신망(VAN)서비스를 활성화 했다. 특히 음성정보서비스, PC/FAX 서비스 등 신기술을 도입하여 문자정보 외에 음성 및 이미지 정보 등을 지원하게 하였다.
제3단계(1996)에서는 제2차 행정전산망 7개 우선업무의 연동과 정부내 인적자원정보, 물적자원정보, 통계정보, 도서·문서정보 등 4개 정보군의 기개발업무 70여종, 개발예정업무 30여종 등을 연계한 행정종합정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민간의 산업·기술정보, 경제분야 정보 등을 망라한 국내·외 정책자료의 종합축적관리 단계로 발전하였다.
손형길,〈행정종합정보망(NATISNET)구축〉행정과전산, 1993
정보통신부· 한국전산원,《한국의 정보화정책 발전사》아이윌,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