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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

86아시안게임

주제유형
하위주제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배경

1979년 8월 22일에 개최된 ‘국민체육진흥심의소위원회’에서 신현확 전 부총리는 올림픽을 위한 시설이 준비되면 아시아경기대회도 같이 유치하도록 제의했고, 이에 대해 대통령이 9월 21일에 재가함으로써 유치방침이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이 10월 8일에 제24회 올림픽대회 유치계획과 함께 제10회 아시아경기대회 유치계획을 발표해 공식화되었다. 한편 1980년 11월 5일에 북한이 아시아경기연맹 사무국을 통해 제10회 아시아경기대회의 평양 유치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남북한과 이라크 등 3개국이 최종경합을 벌이게 되었다. 아시아경기연맹 조사단은 1981년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평양,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그리고 10월 24일 바그다드를 시찰해 개최후보지의 제반여건을 조사했다. 그러나 11월 25일 뉴델리에서 개최된 아시아경기연맹 집행위원회에서 북한 및 이라크의 개최신청 철회가 이루어져 11월 26일 총회에서 서울개최가 확정되었다.

내용

1. 조직위원회의 구성
1982년 2월 16일에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 총회 및대한올림픽위원회정기위원 총회는 서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를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의 특별기구로 설치한다는 결의를 하고 창설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4월 20일 정관에 따라 서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의 임원 33명을 구성했으며, 4월 23일에 제1차 위원총회를 통해 서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발족되었다. 이때 선임된 임원은 위원장에 조상호(전 대한체육회장), 부위원장에 김종렬 등 3인, 위원에 권이혁(전 서울대총장) 등 25명, 그리고 김세원 사무총장 등이었다.


2. 참가규모 및 운영
서울아시아경기대회는 사상 최대 규모로 27개국 선수단 4,839명이 참가해 서로의 기량을 겨루었으며, 세계 주요 스포츠기구의 대표 65개국 947명, 42개국 4,565명의 보도진이 참가해 규모면에서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대히 진행되었다. 또한 시설과 장비, 통신, 전산, 전자분야의 첨단장비와 시스템의 응용, 완벽한 경기운영, 빈틈없는 영접, 대회사상 최초의 공식적인 약물검사 및 성검사의 시행 등 모든 분야에서 아시아경기대회의 수준을 올림픽대회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올림픽을 개최할 만큼 고도의 첨단시스템이 아시아경기대회에 사용된 것도 서울대회가 처음이었다. 이 첨단시스템은 우리 기술진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각국 보도진의 수고를 덜어주었고 고도의 신속성과 편의성을 제공했다. 서울아시아경기대회를 컴퓨터대회로 격상시킨 것은 종합정보망 시스템이었다.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주관 하에 한국데이타통신이 개발한 INS(International News Service)는 경기정보 및 일반정보를 금성GSS(Global Security System)터미널로 제공해 경기관련 정보 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모든 기록을 비교 분석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경기운영에서부터 선수등록, 숙박, 수송관리, 선수촌 운영, 인력관리, 쇼핑안내, 신분증 발급, 일정관리 등 대회운영 전반에 걸친 종합정보를 알 수 있게 했다.


3. 성과
서울아시아경기대회는 대륙 단위의 국제경기대회를 개최한 적이 없는 한국이 대규모 국제대회의 준비 및 운영경험을 축적하게 했을 뿐 아니라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쳐서울올림픽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했다. 특히 그동안 서울올림픽을 부정적 또는 회의적으로 본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도 한국인의 억척과 끈기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리고 한국과 한국인을 세계무대에 등장시켰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졌다. 한국은 이 대회를 통해 한국전쟁 때의 한국이 아닌 성장한 한국의 면모를 세계에 과시했고 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나 33년 동안 이룩한 발전상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

참고자료

서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공식보고서》, 1987
체육청소년부장관,《체육청소년행정10년사》체육청소년부기획관리실, 1992

집필자
손환(중앙대학교 체육교육과 부교수)
최초 주제 집필
2006. 12. 01
최초 주제 수정
2006. 12.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