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수요관리제도는 에너지소비 부문별로 다양한 정책적 내용을 포괄하는 것으로 설계되었다. 우선 산업·수송 부문은 에너지 효율 투자 지원을 위해 다양한 재정·세제·금융을 포함하였다. 재정정책으로 에너지특별회계 융자(에너지절약시설 설치 사업, ESCO 사업), 보조사업(LED조명 설치, 에너지 진단 등)이 설계되었고, 세제 측면에서는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세액 공제(10%) 등이 제도화되었다. 금융정책으로 녹색사업 인증시 중소기업정책자금(중기청)·기술보증(기보) 중점지원 등도 제도화 되었다.
건물 부문에서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대책이 강구되었고, 친환경 건축물 인증, 에너지 설계기준 규제,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 등 각종 규제·인증제도가 도입되었다. 또한 가정 부문 에너지 취약계층 해소를 위한 주거 에너지 효율 향상사업의 지원규모 및 지원 체계가 설계되었다. 에너지이용기기에 대한 관리제도로써 가전기기의 효율 관리가 강화되었고, 주요 가전제품에 대한 에너지 프론티어 제도를 도입(2011년 11월)하였다. 공공 부문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선도하기 위해 에너지 소비부문 중 가장 높은 에너지 절약 목표가 설정되었다. 한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2012년 1월) 등 새로운 에너지수요관리 정책의 도입도 시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