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법」(1997. 3. 27, 법률 제5315호)
「정부출연연구기관설립운영및육성에관한법률」(1999. 1. 29, 법률 제5733호)
1990년대의 교육정책은 지식정보화 사회의 도래와 산업인력구조의 고도화에 따라 교육체제의 전반적인 혁신을 추구하였다. 특히 전통적인 실업교육체제를 탈피하여 산업현장과 연계되는 교육체제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또한 평생교육의 요구가 증대함에 따라 직업능력의 지속적인 계발이 요구되었다. 여기에는 1990년대에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감소하고, 진학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산업계에서 전문대학 이상 학력 소지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던 상황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신기술의 개발 속도가 급속히 증가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취업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계속교육이 필요했던 요인도 크게 작용하였다. 이에 따라 1995년 교육부는 5월 31일에 발표된 「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하여 직업교육 혁신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즉 지식기반사회에서 모든 산업의 성패는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신지식인’을 양성하는 데에 달려 있다고 보고 핵심정책 67과제에 ‘산업수요와 연계된 직업교육 및 삶의 질을 높이는 평생학습사회’ 영역을 설정 직업교육 훈련정책심의회의 설치를 비롯한 여러 정책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교육정책의 방향은 직업교육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구기관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1996년 2월 9일 대통령교육정책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는 평생직업 교육체제의 구축을 위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설립을 제안하였고, 1997년 3월 27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법」(법률 제5315호)의 제정․공포를 거쳐, 같은 해 9월 10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설립되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국가 수준의 직업교육 훈련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를 기본으로 하면서 각종 직업교육프로그램의 개발․보급․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것은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준비․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와 자료를 수집․제공함으로써 학력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능력 중심의 사회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1999년 1월 29일 「정부출연연구기관등의설립운영및육성등에관한법률」(법률 제5733호)의 제정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인문사회연구회로 소관이 변경되어 현재에 이른다. 2008년 현재 인적자원정책연구본부, 고용․능력개발연구본부, 직업교육․산학협력연구본부, 자격연구본부, 직업진로정보센터, 이러닝(e-learning)센터, 국제협력센터 등의 부서가 있고, 특임조직으로 HRST공동연구센터, 직업능력개발훈련평가센터가 임시조직으로 운영 중에 있다.
주요 업무는 ① 직업교육훈련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 연구, ②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 ③ 직업교육훈련에 관한 정보의 수집․관리․보급, ④ 각종 자격제도 운영, ⑤ 직업교육훈련기관의 평가 및 교육훈련프로그램 평가인정 등이다. 2000년 10월 18일에는 UNESCO 직업기술교육훈련지역센터를 개소하였고, 2001년 1월 21일에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요청으로 국가인적자원개발 정보시스템(NHRD-Net)를 개통하였으며, 2003년 5월 26일 인문사회연구회의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국제협력사업도 강화하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를 비록하여 각국의 직업능력개발 관련 연구소와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교육부, 「교육발전5개년계획(시안)」, 1999.
교육50년사편찬위원회, 『(대한민국 50년)교육 50년사 : 1948-1998』, 교육부, 1998
한국직업능력개발원, 『職業敎育訓練100年史』, 1998.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홈페이지(http://www.krivet.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