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을 장려하고 기업인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기 위하여 제정한 날로 11월 30일이며, 매출 실적이 큰 기업체를 표창한다. 1987년 ‘수출의 날’을 ‘무역의 날’로 명칭으로 바꾸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에는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매년 수출 증대에 공로가 큰 사람들에게 산업훈장을 수여하고, ‘1억 불 수출상', '10억 불 수출상’ 등을 표창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베풀어진다.
1964년 ‘수출의 날 제정을 계기로 시작된 ’무역의 날‘ 행사는 매년 11월 30일 전후로 개최하고 있으며, 대통령이 직접 무역진흥에 지대한 공헌을 한 무역인과 기업에 유공자 포상과 수출의 탑을 수여하고 있다. 아울러, 무역의 날 행사에 즈음하여 무역주간(Trade Week)을 따로 선포하고 무역진흥 지상 좌담회, 전국 대학생 마케팅전략 경진대회, 무역의 날 기념 열린음악회, 전자무역포럼 등을 개최하여 수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상공부, 《무역진흥 40년》, 1988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제정책 40년사》, 1986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사》, 2006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세계의 무역중심국으로 성장하였다. 1948년부터 2005년까지 우리나라 무역은 연평균 15%에 근접하는 성장률을 기록하여 세계 평균 9%를 크게 상회하였고,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20%에 근접하였다. 그 결과 1940년대 100위권 밖에 머물러 있었던 세계무역 순위가 2005년 말 현재 12위로 부상하였다. 즉 우리나라는G7, 중국 및 중계무역 국가인 네덜란드, 벨기에, 홍콩 다음에 위치하게 되었다. 2005년에는 특히 무역규모가 사상 최초로 5천억 달러를 돌파한 뜻 깊은 해이다. 또한 전년대비 12.2% 증가한 2,844억 달러를 달성하는 큰 폭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231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였다. 이어서 2006년에는 사상 최초로 우리나라 수출액이 3천억 달러를 넘어 섰으며, 우리나라의 국제수지가 1998년 이후 2007년까지 10년 연속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이와 같은 괄목할만한 무역 신장세는 원자재가격 상승, 고유가, 원화강세 등 국내외 무역환경이 불리한 여건 하에 거둔 성과여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전국의 산업현장과 세계 곳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기업과 무역인들의 노고가 밑거름이 되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무역의 주체인 기업과 무역인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주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이며, ‘무역의 날’은 그 주요한 정책수단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