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는 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을 잇는 국내 최초의 민자고속도로로 총 길이 40.2㎞(3.6㎞는 정부재정 건설)이며, 1995년 12월 7일 착공하여 2000년 11월 개통하고, 같은 해 12월 5일부터 유료 통행을 시작하였다.
1980년대 말,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고속도로의 통행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대된 반면, 재원 부족에 따라 고속도로 공급은 절대 부족하여 전국 고속도로 상에 교통애로구간 및 교통지체로 발생되는 사회적 손실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연결하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1990년 11월부터 1994년 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여, 1993년 12월 28일에 연육교 1공구(3.6km)를 정부재정으로 착공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36.6㎞는 1994년 6월경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1994년 8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 제정을 계기로 정부 재정 부담을 경감시키고 민간의 창의와 효율을 도입하고자 1994년 11월에 고속전철 및 인천국제공항 건설추진위원회에서 이 사업을 민자유치시설 사업으로 전환하여 시행키로 결정하였다. 이에 1994년 11월부터 「민자유치촉진법」제8조에 의한 민자유치시설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였으며, 정부의 민자유치 대상사업 제1호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건설공사를 포함하여 민자유치시설사업 기본계획을 1995년 3월 6일 고시하였다. 1995년 10월 29일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1995년 11월 29일에 역사적인 민자유치 사업이 착공되었다. 국고 구간인 연육교 1공구(3.6km)는 1999년 10월에 준공되었으며, 민자 구간(36.6km)은 2000년 11월 20일에 준공되었다.
1995년 12월 7일 공사를 시작해 2000년 11월 개통하고 같은 해 12월 5일부터 유료 통행을 시작하였다. 도로 건설 역사상 최초로 삼성물산(주) 등 11개 민간기업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신공항하이웨이(옛 신공항고속도로주식회사)가 1996년 이후 1조 4760억 원의 자본을 투자해 건설하였다. 총 길이는 40.2㎞이며, 고속국도 제130호로 지정되었다. 이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공항 주변의 영종도·용유도·무의도 등의 관광단지 개발과 공항 배후단지 건설 등이 진행되었고, 고속도로를 잇는 영종대교와 방화대교는 관광 명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영종대교는 도로와 철도가 동시에 지나고, 교량 아래로는 1만t급 선박의 통행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3차원 자정식(自定式) 현수교이다. 총 길이 4,420m로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유일한 다리이다. 현수교·트러스트교·강상형교의 3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수교 구간의 가운데 기둥 사이는 300m, 주탑 높이는 107m이고, 위층은 6차선 도로, 아래층은 4차선 도로와 복선철도가 지난다. 또한 방화대교는 서울특별시 강서구 방화동과 경기도 고양시강매동 사이의 한강 위에 놓였다. 스틸 박스교와 아치트러스교로 이루어져 있다. 팔당대교에서김포대교구간의 한강을 지나는 다리 가운데 27번째로 건설되었고 총길이 2,559m로 가장 길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는 국내 최초의 민간자본 투자방식으로 건설된 고속도로이며, 이후 민간투자사업의 계속적 진행과 제도 개선을 가져오게 하였다. 또한 영종대교는 세계최초의 자정식 현수교이며, 방화대교는 한강을 지나는 다리 가운데 가장 긴 다리이다.
건설교통부, 『도로업무편람』, 2007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