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고급지휘관과 일반참모들에게 고등군사학을 연구 습득시키기 위해 각 군 대학의 창설을 추진하였다. 그리하여 「국방부 일반명령」에 의거하여 1951년에 육군대학이, 1955년에 해군대학이, 1956년에 공군대학이 각각 각 군 본부 직할로 창설되었다.
각 군 대학의 창설은 고급지휘관 및 참모로서 갖추어야 할 지휘통솔 및 참모업무에 관한 지식을 갖도록 하고 능력을 증진시키며, 각 군 운영에 관한 지식과 군사일반론 및 기본교리, 그리고 전문지식을 발전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추진하였다.
육군대학은 1951년 10월 28일 고급지휘관 및 일반참모에게 고등군사학을 연구 습득시키기 위하여 육군본부 직할로 경상북도 대구시에서 창설되었다. 교육과정은 26개의 사단과정을 설치하여 기술기본원칙과 참모업무, 그리고 사단 및 군단작전을 위주로 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학교운영은 기간요원 55명(장교 13명, 사병 42명)으로 편성하고, 교육은 미국참모대학출신인 미군고문관 6명이 담당하였다.
그 후 육군대학은 1954년 7월 7일 경상남도 진해로 이동하면서 크게 발전하였다. 즉 육군대학은 사단과정만으로 출발하였던 것을 8개 과정으로 확장하여 사단과정(1954.7.16)을 비롯한 고급과정, 군단과정, 특별고급과정, 정규과정, 군수단기과정, 특수무기과정, 단기과정(1957.4.8)을 증설하고, 1960년까지 3,871명의 인원을 교육하였다.
해군대학은 고급지휘관 및 참모급 해군장교들에게 전쟁기본원리와 해군 전반에 관한 고등군사지식을 습득시키기 위하여 1955년에 창설되었다. 교과과목은 지휘·참모·행정·전략전술·정보·후방 등으로 하여 지휘참모과와 후방과반으로 나뉘어 교육을 실시하였다.
지휘참모과는 중령급 이상 고급장교에게 지휘 및 참모업무에 관한 사항을 수업하게 하고, 후방과는 경리장교들에 대한 교육을 주로 하였다. 그리고 통신강좌를 설치하여 고급장교들이 대학교과과정을 통신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하였다. 교육기간은 15주였는데, 1957년도부터는 육군과 공군장교에게도 입교를 허용하여, 육·해·공군의 상호이해와 유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였다.
공군대학은 1956년 7월 7일 공군의 중견간부를 양성하고 전술전략을 연구하는 고등군사교육기관으로서 창설되었다. 교육과정은 고급지휘관 및 참모과정 외에 초급지휘관 및 참모과정과 학술교관 과정으로 나누어 교육을 실시하였다. 특히, 고급지휘관 및 참모과정은 영관급 장교들에게 전대급 이상의 지휘관 및 단급이상의 참모로서 당면한 제반업무수행에 필요한 지식을 부여하고 능력을 증진시킨다는데 교육목표를 두었다.
교육기간은 고급지휘관 및 참모과정이 24주(초창기 16주), 초급지휘관 및 참모과정이 12주, 학술교관과정을 6주로 하였다. 기간 중, 고급지휘관 및 참모과정, 초급지휘관 및 참모과정, 그리고 학술교관 과정 등으로 나누어 교육하였다. 그 후 공군대학은 1958년 특별지휘관 및 참모과정, 단기 학술교과과정 및 공군무관과정을 설치하여 교육을 실시하였다.
국방부,《국방사》제2집 국방부, 1987.
병무청,《병무행정사》(상) 병무청, 1985.
국방군사연구소,《국방정책변천사(1945〜1994)》, 1995.
국방군사연구소,《건군50년사》서울인쇄,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