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이후 북한은 최악의 식량위기를 경험하게 되는데, ‘고난의 행군’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시기는 수많은 아사자와 탈북자를 양산함으로써 북한 인권 최악의 시기였다. 북한은 1995년 여름 이후 수차례의 홍수와 가뭄을 겪으면서 심각한 식량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당시 북한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자연재해를 국제사회에 보고하며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호소하였다. 식량위기로 인해 많은 북한 주민들이 아사했는데, 북한의 공식적인 발표는 1995년에서 1998년사이에 22만명 정도가 아사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국제사회는 대체로 200∼30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돈 오버도퍼(Don Oberdorfer), 《두개의 한국》 길산, 2003
앤드류 나초스(Andrew S. Natsios), 《북한의 기아: 기아와 정치, 그리고 외교정책》 다할미디어,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