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강토를 만들기 위한 치산녹화 10년 계획에 따라 전국에서 나무심기가 벌어졌습니다. 한편, 경상북도에서는 나무심기 100일 작전을 설정하고 각 기관, 공공단체별로 일제히 나무심기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82년까지 10년 동안 총 903억 원을 들여 연차적으로 각종 나무를 심어 전 국토가 싱싱한 푸르름에 덮일 수 있도록 푸른 유신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국민은 마을과 직장, 단체, 학교를 통해 연중 나무를 심고 가꾸며 특히 수익성이 높은 유실수를 심어 조림과 소득증대를 직결시키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닐 온상재배로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경상남도 진양군 금산면 속사리 새마을. 연구하는 영농은 그 결실마저 풍성합니다. 한정된 농토에서 보다 많은 소득을 얻기 위해 이곳 새마을 사람들은 논농사에서 밭농사로 경작한 후 몇 년이 안 되어 누구나가 온상재배의 전문가가 돼 몇 갑절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마을 총 재배면적 20헥타르에 개량호박, 오이 등의 촉성재배로 호당 연간 30여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근면하고 연구하는 모범 새마을입니다.



여기는 경상북도 칠곡군 덕산 새마을. 이제 농가 부업도 기계화되고 있습니다. 지붕 개량을 전부 마친 이곳 부락민들은 남아돌아가는 볏짚으로 가마니를 짜 연간 가마니기기 한 대당 430여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부자 마을입니다. 마을 공동자금을 효과적으로 이용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부락민 주정옥 씨는

“알뜰하게 모은 우리 마을 자체자금 50여만 원으로 무엇을 한 번 해볼까 하고 궁리하던 끝에 대우 원대동 산업 국민기계 제작소에서 자동 가마니틀을 개발해서 여러 마을에서 공동사업에 성공적으로 이용되고 있다하는 소식을 듣고 우선 한 기를 구입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성능이 아주 좋습니다. 한 달에 200매 내지 250매를 가마니를 짜고 있습니다. 한 달 수입이 줄잡아가지고 36만 원 남짓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길이가 짧은 통일 볏짚으로도 짤 수가 있어 더욱 생산능률이 좋습니다. 이제 우리 마을은 열심히 일해서 더욱 잘 사는 마을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새마을운동의 기수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관이 한 독지가의 힘으로 경상북도 상주군에 세워졌습니다. 이 고장 출신인 정회동 씨가 2억 원을 들여 설립한 상주 새마을 교육원은 교육비 일체가 무료이며 강사도 일본에서 초빙한 전문 교수들로 특수작물 재배법과 조림, 축산, 농기계 운전법 등 실습을 위주로 한 교육으로 내 고장 발전에 앞장을 설 농촌지도자 교육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유신과업의 밑거름이 될 역군들을 길러 내기 위한 새마을학교가 전국에 속속 세워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군 태안면에 건립된 경성종합고등학교는 전 국민의 과학화 기술화 운동에 따라 묘포장을 비롯해서 방목지, 양어장, 관상수 개발단지 등 실습장을 통한 생산적이며 과학적인 산교육을 실시해 새마을 역군들을 길러 내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