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운동이 불길처럼 번지는 가운데 첫 번째 육림의 날을 맞이해서 박 대통령은 영애 근혜 양과 함께 경기도 시흥군 지지대 고개에서 그동안 심은 나무를 금목하고 비료를 주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잡목 종류로는 경제조림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20년 혹은 30년이 걸리더라도 수종개량을 장기적으로 추진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습니다. 육림의 날은 국민식수운동을 효과적으로 넓히고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나무 심기를 통해 애림사상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한 날로써 지금까지 심기에 힘썼던 임업을 가꾸기에도 힘쓰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사실 광복 이후 10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왔으나 우리의 국토는 충분히 푸르지 못한 실정인데 이것은 심어만 놓고 가꾸는 데는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나무를 심는 성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가꾸는 정성이라는 사실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우리 국민 모두가 내일의 조국을 오늘 우리의 손으로 가꾼다는 생각으로 자연보호운동에 자발적으로 나서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