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동진강-

조금만 비가 안 와도 메마르는 농토 해마다 겪는 한발이면서도 속수무책으로 한숨이나 내쉬던 것이 바로 어제의 우리 농촌이었습니다. 여기는 전라남도 지난날 극심한 한해를 당했을 때 자연에 굴하지 않고 지하수 개발에 발을 걷고 나선지 수년 여 힘차게 솟아오르는 땅속의 물줄기는 지난날의 황토를 기름진 옥토로 바꿔 놓기 위한 것입니다. 이제는 보수로 공사까지 완성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은 여기서 그친 것이 아닙니다. 돌산을 깎아내고 바다를 메워 옥토를 만들자는 간척공사 동진강 아래쪽 하구의 바다 갯벌을 막아 농지를 새호 조성하고 국토를 확장해서 새 농장 새 어장을 만들어 증산을 이룩하고자 손을 댄 것이 1963년 돌을 나르고 흙을 퍼 담고 땀과 피가 뒤범벅이되어 열과 성을 다해 지어 낸 지 7년에 방조제가 완성되고 농토가 정리돼서 짠물로 쓰인 갯벌 4,270정보를 우리는 옥토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여기 새로 개발된 땀의 농토 4천 정보는 섬진강과 동진강의 수로를 개설하는 150리의 보수로 공사를 전제로 해서 이룩됐던 것입니다.

섬진 댐의 준공은 전력개발의 효과 이외에도 동진강고 연한 보수로 공사에 적용돼서 전천후 농업지를 개발하는 원천지로 이용됩니다. 섬진 댐에서 흐르는 물은 칠보 발전소에서 거듭 이용되고 새로 마련된 보수로를 돌아 간척지까지 가는 동안에 한해 상습지 7천여 정보를 적셔 가뭄을 해소시킵니다. 동진강 지역 종합개발을 위한 수로 간척사업의 통수식이 있던 날 전라북도 정읍의 칠보발전소 주위는 근래 없던 축제를 맞이했습니다. 칠보 발전소를 간소 수로의 시점으로 해서 본지 저수지까지 150리 해마다 갈증에 허덕이던 천수답을 수로 안전답으로 만드는 이 물길이야말로 잘 살아보자는 의지의 길이며 조국의 발전을 도약시키자는 근대화의 길인 것입니다.

동진강 수리 간척 사업의 그림을 보면 동진강 다목적 댐의 칠보발전소에서 발전에 쓰고 종전에 낸 바다로 흘려버린 물을 길이 67킬로미터 폭 4미터의 간선 수로를 만들어 간척지인 본지 저수지로 보내줌으로써 전북 부안과 정읍지방의 한해 상습지 7,145정보의 농토를 수리안전답으로 만들고 연간 13만 섬의 식량을 증산할 수 있게 됐으며 또한 본지 포구 앞바다에 만 3천 미터의 방조제를 쌓아 4,270정보의 새 육지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미 국무장관 방한

아시아를 순방 중이던 로저스 미 국무장관이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그는 먼저 청와대로 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국군 방위력 증강과 경제 협력 그리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안전보장 체제 등 여러 가지 현안문제를 광범위하게 논의했습니다. 이어 로저스 미 국무장관은 전방 시찰 길에 한국군 부대와 미 1군단에 들러 우리 방어진을 시찰했습니다. 특히 우리 용사들의 태권도 시범을 본 로저스 장관은 객출하는 그 묘기에 격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로저스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와 태평양의 안전보장 체제는 아시아의 것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오키나와 문제는 미국과 일본이 협의를 통해서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될 줄 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건설한다.

서울역과 용산역 사이에 경원선 전용 입체 교차로가 개통을 보았습니다. 철도청은 경인선이 복선화됨에 따라 열차 수송의 안전도를 위해 이 입체 철교를 착공 일 년 만에 준공시킨 것입니다. 이 입체교의 개통으로 상선은 용선 수색 전용선이 되고 하선은 경부 경인 전용선으로 아무런 장애 없이 통과하게 됐습니다.

또한, 철도청에서는 날로 늘어나는 화물수송량의 해결을 위해 50량의 유조차와 550량의 유계화차 등 국산 신조화물차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금년도 화차 생산량 600량 가운데 이번에 145량의 우리 화차를 생산했으며 나머지 량은 12월 말까지 전량을 생산해서 금년도 화물 수송목표 3,370만 톤 처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 저런 일

육영수 여사를 비롯한 양지회 회원 일행이 전투경찰대를 위문했습니다. 위문단은 북한 괴뢰 공비의 침투와 맞서 경비 업무에 심혈을 다하고 있는 전투경찰대원들을 일일이 위로하고 손수 마련한 각종 위문품을 마련해서 잠시나마 대원들의 노고를 달래주었습니다.

서울 시내 초등학교 어린이 대표 120명이 논산 훈련소에 1일 명예입소를 했습니다. 어린이 일행은 말로만 듣던 장병들의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각종 전투 훈련과 대문 소총 사격 그리고 유격훈련 등을 눈여겨보았습니다.

또 이들 어린이 일행은 훈련병들과 하룻밤을 같이 보내면서 무용과 음악으로 훈련병들이 피로를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신문회관에서 있은 나고희 조각전과 김윤신 양의 판화전입니다. 철제를 비롯한 고무풍선 유리판 아크릴 등 10여 종의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조각전과 대리석을 이용한 판화전은 새로운 예술의 세계를 감상할 수도 있었습니다.



해외소식

영국 런던에서 보내온 소식입니다. 경찰 무술 경기의 시범으로 여러 가지 묘기가 눈을 끄는 가운데에도 가상 구출 작전은 가히 놀랄만한 실력입니다. 높이 18미터의 벽을 순식간에 타고 내리는 것도 놀랍거니와 경찰견의 장애물 돌파는 박수를 자아냈습니다. 다음은 브라스 밴드의 차례 귀와 눈으로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스포오츠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린 킥복싱 친선 국제 경기입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국제경기로써 이 경기는 손발을 전부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며 9할에 육박하는 투지에 넘치는 프로스포츠이기도 합니다. 이제까지는 태국과 일본 두 나라 사이의 교환 경기를 벌여왔는데 우리 선수가 참가함으로써 그 규모가 커진 것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태국선수2명과 일본선수 5명을 맞이해서 우리선수 7명이 3분 5회 메인이벤트를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