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준공

여기는 경주군 양주군 묵내리 한강의 큰 물줄기를 가로막은 팔당댐입니다. 이 중력식 댐과 함께 팔당 수력발전소가 지난 5월 24일 완공됐습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정부는 오는 1981년까지 8개 댐을 건설하는데 이것은 80년대 초에 이룩될 중화공업시대에 대비해서 에너지를 확보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히고 석탄 증산과 수력에 의한 전력 개발 그리고 원자력 발전 등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1977년 말 250만 전 농가에 전기가 들어가서 100%의 농촌 전화가 이루어지게 돼 농촌의 문화적 혜택과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서 인류의 역사는 대자연에 도전하는 인간의지의 승리의 기록이며 오늘 팔당댐의 준공은 이런 인간의지의 승리를 실제로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4차례 홍수를 맞는 등 역경이 있었으나 이를 이겨내고 착공 8년 만에 준공을 본 이 팔당댐은 설비용량 8만 킬로와트의 낮은 낙차의 발전시설을 갖추어 연간 3억 3천8백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공급하게 됐습니다. 수면 15개가 한강을 가로막아 양주군과 광주군을 잇는 574미터의 이 댐이 완공됨에 따라 서울에서 자동차 편으로 50분 거리의 현지에 대규모 인공호수가 이루어져 새로운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게 됐습니다.



새마을의 역군들

여기는 수원에 있는 새마을 지도자 연수원입니다. 전국에서 모인 새마을 지도자와 고급 공무원과 민간 기업체의 간부들이 새벽 일찍 일어나 몸을 단련하고 있으며 침식을 같이하는 공동생활 속에 협동의식을 체험해 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새마을 운동의 철학적인 바탕에 대해 알찬 교육을 터득해 가고 있습니다. 이밖에 실습도 하면서 새마을 소득 증대에 관한 실기지도를 받기도 합니다.

저녁에는 각 반별로 분임토의를 함으로써 서로 간의 의견교환을 통해 새마을 운동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합니다.

여기는 충청남도 공주군 계룡면 중창리 불우 청소년들이 중학과정을 무료로 공부하는 용지학원입니다. 개인 재산을 털어 학원을 세운 이 사람 김영택 씨는 현직 변호사로서 극빈자의 무료 변론 등 사회봉사에 이바지하는 한편 농번기에 노력봉사를 통해 농촌 복지사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특히 농촌의 소득 증대를 위해 마을에 양돈장을 설치해 운영하면서 우량종 150마리의 돼지를 가난한 집에 나누어 주어서 자활의 길을 걷게 했습니다. 이와 같은 공로로 김영택 씨는 올해 향토문화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여기는 전라남도 승주군의 새마을입니다. 지난 5월 17일 전국 새마을 중간평가회에서 내무부장관 표창을 받은 우수 새마을로써 이 지방 출신 인사들의 애향심에 불타는 뒷바라지가 적지 않았습니다.

황전면 중내리 새마을의 경우 이 마을 출신의 대한간호보조원 훈련원장 위찬호 씨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매우 컸습니다. 부락민들도 스스로 힘을 모아 특용작물을 재배하는 등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한 결과 오늘과 같이 우수 새마을로 가꾸게 됐습니다.



양잠 시범대회

새마을 양잠 시범대회가 강원도 춘선군 신봉면 탄천리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나온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는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품종 가운데 가장 유망한 것이므로 적극적으로 국제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수출전망이 매우 밝아질 것이라고 양잠 독농가들을 격려했습니다. 육 여사는 각 시도 대표들과 뽕 따기와 누에 치기를 한 다음 농촌 생활용품 전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이어서 육 여사는 소양강 댐에서 열린 어린 물고기 방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이 방류행사는 조치원 농촌 시범교육원에서 자연보호협회에 기증한 비단잉어, 초어, 은연어 등 10만 마리를 놓아 주었습니다.



이런 일 저런 일

이조 도자기의 특별전시회가 국립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이것은 고 박병래 박사가 50여 년간 모아온 이조 백자기를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시가 10억 원 상당의 362점 가운데 242점으로 국내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국능률협회는 1974년도 한국의 경영자로 동양맥주의 정수창 사장을 뽑고 상을 주었습니다. 정 사장은 기업의 창업주가 아니면서도 전문 경영자로서 우리나라 기업경영의 발전에 크게 공을 세운 사람입니다.

서울 성동구 성내동에 농업협동조합 축산물 공판장이 세워졌습니다. 축산물의 유통합리화를 위해 농협이 처음으로 개설한 이 공판장은 쇠고기 돼지고기를 공판 가공판매 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를 함께 보호하게 됐습니다.

제14회 전국 아동극 경연대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한국 아동극 협회가 마련한 이 대회에서 서울 교동국민학교의 노랑병아리와 성신 여자 사범대학 부속국민학교의 제비와 흥부가 최우수 단체상을 받았습니다.

여기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속리산입니다. 이곳에서 제2회 전국 새마을 씨름대회가 열렸습니다. 새마을 역군들의 사기 양양과 민족 고유의 문화와 조상 전례 기예를 부활하고 개발하기 위해 한국방송공사가 마련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 시도의 자립 새마을 지도자들이 참가해서 열띤 경기를 벌였습니다. 특히 씨름은 왕성한 체력과 강인한 투지가 넘치는 운동으로 오늘의 새마을 정신을 그대로 상징하는 민속경기로써 이번 대회는 매우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제8회 대통령배 쟁탈 전국 고등학교 야구대회가 서울 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전국의 21개 고등학교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대구의 경북고등학교가 지난해 우승팀인 대구상고를 13:4로 물리치고 6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시는 경기는 경북고등학교와 서울의 휘문고등학교가 벌이는 준결승전인데 올해 첫 전국규모의 대회에서 서울보다는 지방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