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행정

확인행정에 나선 박 대통령께서는 내무부를 순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는 올해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공무원과 국민이 합심해서 부조리를 뿌리 뽑아 건전한 사회 기풍 위에 국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민원처리 개선에 공이 큰 일반직 공무원과 경찰직 공무원의 자랑스러운 공무원들의 공로를 치하했습니다.

문교부에서는 국가시책에 호흡을 같이하는 산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재수생의 지도문제에 대한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농수산부에서는 서해안의 대단위 간척사업은 장기간 면밀한 검토와 계획을 세운 뒤 집중적으로 집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상공부에서는 핵연료로 쓰이는 우라늄과 토륨의 대단위 부존지역을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고 모든 기술진을 동원해서 본격적인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건설부에서는 그린벨트 안에 있는 무허가 건물의 철거 단속과 서민아파트에 대한 시공 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하고 건설부의 시공단가가 너무 과다하게 책정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과학기술처에서는 상공부가 관장하던 지하자원 조사기능을 과학기술처가 맡아 과학적인 조사기능을 발휘하도록 지시하고 과학기술연구소가 새로 개발한 자동 전자전화교환기를 시험해 보기도 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께서는 금년 들어 첫 번째 수출 진흥 확대회의를 주재하시고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세계경제나 국제경기의 회복도 중요하지만, 수출상품의 질을 향상시켜서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업주가 종업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복지를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금년도 수출목표 65억 달러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 올려야 하며 금년에는 연초부터 서둘러 성과를 올리도록 하자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