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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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

주제유형
조직/기구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근거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배경
전통시대에는 하늘을 관측하고 시각을 측정하여 백성에게 알리는 것이 군주의 주된 임무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천문학은 매우 중요한 학문이었으며, 천문을 담당하는 기관 역시 매우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서운관에서 관상감으로 이어지는 관청이 천문·지리·역산·측후·물시계 등을 담당했으며, 조선의 역대왕들은 관상감이 국가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경제적·정치적 의미를 가진다고 여겨 매우 중요시했다. 그 이유는 농업국가에서 농업생산이 국가경제를 좌우하는 관건이 되므로 역법의 확립이 무엇보다도 필요했고, 유교의 정치사상에서 하늘은 만물의 주재자이므로 하늘에 나타나는 변화를 주시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894년(고종 31) 갑오개혁 때 관상감을 관상소로 격하하고 기구를 축소했으며, 식민지시기를 거치면서 독립적인 천문기관의 맥은 완전히 끊겼다. 이러한 이유로 해방이후 학계를 중심으로 천문대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나 당시의 경제·사회적 여건에서 우선순위가 밀릴 수밖에 없었다. 1967년 한국천문학회는 국립천문대 설치에 대한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으며, 그해 발족한 과학기술처는 국립천문대 설립위원회를 설치하여 국립천문대 설립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천문대 설립을 준비했으며, 마침내 1974년 국립천문대 발족이 이루어졌다.

내용

가. 연구소 연혁
1974년 과학기술처 산하에 국립천문대가 설립되었고, 1978년 충북 단양에 국립천문대 소백산천체관측소가, 1985년 대덕연구단지 내에 대덕전파천문대가 준공되었다. 1986년 국립천문대는한국전자통신연구소 부설 천문우주과학연구소로 개편되었고, 1991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설 천문대로 개편되었다. 1992년 대덕연구단지에 GPS 관측소를 설치했으며, 1996년 경북 영천에 보현산천문대가 준공되었다. 1999년 한국천문연구원은 독립법인으로 재출범했으며, 2002년 대덕연구단지에 태양 중분산 분광망원경을 설치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관측소를 세웠다. 2003년에는 미국 애리조나에 레몬산천문대를 완공했으며, 2004년부터 서울, 울산, 제주에 한국우주전파 관측망 KVN 건설에 착수했다. 그리고 기관의 영문명칭을 Korea Astronomy and Space Science Institute(KASI)로 변경했으며, 2005년 호주 쿠나바라브란에 관측소를 세웠다.


나. 천문대 설립의 의의
농경문화권인 동아시아 전통사회에서 군주의 주된 임무의 하나가 관상수시(觀象授時), 하늘을 살펴 백성들에게 때를 알려주는 것이었기에 천문에 관한 기관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고, 천문학은 ‘제왕의 학’으로 불릴 정도였다. 우리나라 역시 신라의 첨성대, 고려말 조선초의 서운관, 조선의 관상감으로 이어지는 찬란한 천문학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그 전통은 단절되었다. 따라서 1974년 국립천문대의 설립은 1894년 관상감이 폐지된지 80년만에 국가 천문전통의 맥을 잇는 것이었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독립국가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기관의 하나로서 선진 각국은 물론 신생국가들도 상당한 크기의 천문대를 보유하고 있다. 독립국가로서의 상징성과 아울러 천문대는 본격적인 순수 천문학 연구와 함께 시보, 역서편찬, 측지 연구 등을 통하여 국민의 일상생활은 물론 교통, 통신, 산업, 교육, 기초과학의 발달에 기여한다는 것을 기본이념으로 하고 있다.


다. 천문연구원의 기능
한국천문연구원은 천문우주를 연구하고, 그 수단인 연구장비와 시설을 개발하며, 연구 및 관련 기술의 개발을 통해 얻은 과학기술적 지식을 응용하여 국민복지 및 국가안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기본 기능은 천문학과 우주과학에 대한 연구 및 사업, 대형 관측시설의 운영 및 기기개발, 역 및 표준시의 관리 등 국가 천문업무의 수행, 국내·외 관련기관과의 협력 및 공동연구 수행, 대국민 천문지식 및 정보 보급 사업, 정부 및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연구 및 기술용역에 대한 수탁 및 위탁 등으로 규정되었다. 


천문연구원의 연구부문은 광학적외선천문연구부(광학관측 및 분석 연구, 광학천문대 운영 및 시설 유지관리, 광학망원경 및 관련기기의 유지관리와 성능향상, 광시야망원경 및 관측기기 유지보수 및 성능개선, 적외선 천문관측기기 개발 및 연구, 광학천문 국제협력 및 대형광학망원경 공동건설 추진, 관측자 지원 및 광학천문대 홍보 등), 전파천문연구부(전파관측 및 분석연구, 전파천문대 운영 및 시설 유지관리, 전파망원경 및 관련기기의 유지관리와 성능향상, 관측자 지원 및 전파천문대 홍보,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구축 및 운영, 전파천문 국제협력 및 대형 전파망원경 공동건설 추진 등), 우주천문연구부(우주공간 관측연구 및 관련기기 개발, 우주탐사연구 및 관련기기 개발, 태양활동 및 우주환경예보 연구, 우주천문관측기기 유지보수 및 성능개선 등), 우주측지연구부(우주측지천문 연구, GNSS 실용화 기술 개발 및 응용연구 사업 수행, GNSS 상시 관측망 및 데이터 센터 구축·운영, 근지구 우주물체연구 및 관련기기 개발 등), 국제천체물리센터(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연구, 고천문연구, 역 및 표준시 등 국가천문업무수행 등) 등으로 구성되었다.


참고자료

과학기술처, <<출연연구기관백서>>, 1997.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asi.re.kr/)


집필자
문만용 (전북대학교 연구교수, 과학사)

생산기관변천정보

최초 주제 집필
2008. 09. 23

최종 주제 수정
2014. 0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