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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방재

2001년 단기가뭄

주제유형
하위주제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발생원인
우리나라는 중국 내륙지방에서 다가오는 건조한 성질을 갖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장기간 고온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었으며, 이 고기압은 남쪽으로부터 수증기가 유입되는 것을 억제하여 동아시아 지역에 건조한 상태를 초래하였다. 2001년 상반기 가뭄을 지배하였던 주요기단 중 양쯔강기단의 장기간 영향으로 3개월 동안 우리나라는 동서 고기압대의 영향을 주로 받아 북쪽과 남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이 한반도 부근에서 활성화되지 못하고 남북으로 분리되어 통과하는 빈도가 높았다. 따라서 수증기가 남쪽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되지 못한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세력이 약하여 2001년도 봄 가뭄을 초래하였다.
내용

2000년 하반기부터 시작되어 2001년 3월까지 이어지는 수문년(water year)의 평균 강수량이 경기 및 강원북부지역만 예년 대비 약 20~80%범위를 보이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100%이상을 보이고 있고 또한 2001년 1~2월에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2001년 3월부터 하천수량이 줄어들기 시작하여 6월 중순 모내기까지 농업용수 공급에 큰 차질을 빚었다. 이는 2001년 3~6월 중순까지의 강수량이 예년 대비 20~40%로, 절대 강수량이 부족한 기상학적 가뭄이 발달 되어 농업가뭄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대체적으로 2001년 가뭄은 경기북부지역을 기점으로 물 부족이 심화되어 전국적으로 54개 시군에서 농업용수부족이 발생하였고, 생활용수는 상수도 보급률이 낮은 농어촌 및 가뭄 취약지역인 도서지역에서 주로 발생, 전국적으로 1회 이상 제한급수 또는 운반급수를 경험한 시군은 86개 시군으로 조사되었다. 제한급수 지역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6월 17일 86개 시군으로 제한급수 인원은 305,000명에 달했다. ‘94~95년' 가뭄기간의 47개 시군의 약 360,000명의 제한급수인원과 비교할 때 2001년 봄 가뭄은 공간적으로는 더 많은 지역에 피해를 주었으나 제한급수인원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2001년에 발생한 가뭄은 과거에 발생한 가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가뭄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가뭄피해지역은 전국 7개도에 걸쳐 25개 시, 59개 군에서 가뭄의 피해를 받은 것으로 기록되었다. 이 중 가뭄피해지역이 가장 넓은 곳은 전남과 경북으로 각각 19개 시· 군과 14개 시· 군에서 피해를 많이 입었다. 따라서 2001년 가뭄에서도 대규모 댐과 저수지의 혜택을 받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뭄피해를 입었다.


최근 30년간의 3, 4, 5월의 강수량 자료를 예년 평균하여 2001년 3월~5월 강수량과 비교하였을때, 모든 유역이 예년과 대비하여 40% 수준도 미치지 못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2001년 봄 가뭄이 극심했던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01년 가뭄으로 인하여 국내에서는 가뭄을 대비한 다목적댐의 효율적인 운영 및 추가 댐 및 저수지의 건설 등과 같은 가뭄 대비책이 적극적으로 검토되었다.

참고자료
한국수자원공사<가뭄관리정보체계 수립 보고서>, 2006. 07
부경대학교 방재기상연구실
행정자치부 국립방재연구소 <인공위성을 이용한 가뭄상황 관리체계 구축 연구>, 2003
집필자
이주헌(중부대 토목공학과 교수)
최초 주제 집필
2007. 12. 01
최초 주제 수정
2007. 12.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