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URL 복사

글래디스

주제유형
사건/사고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발생원인

제12호 태풍 '글래디스'는 1991년 8월 16일 북태평양 쓰시마 남동쪽 약 500km 부근해상에서 발생, 매시 15~20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였다.


8월 22일 오전 9시경 중심기압 970hPa로 발달하여 일본 큐슈 남서쪽 150km해상을 통과한 후 계속 북상하였다. 8월 23일 새벽 2시반경 동해해상에서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진행방향을 갑자기 서쪽으로 바꾸는 이상진로를 택함으로써, 당초 부산 및 동해안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했던 태풍진로가 여수반도로 상륙했다.


8월 23일 오후 5시 30분에는 여수반도에 상륙하면서 985hPa로 약화되어 계속 북서진, 23일 밤 사이 전남 장성군을 지나면서 990hPa의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되었다.


8월 24일 오전 2시경 변산반도 앞바다로 진출한 후 산둥반도부근 해상에서 계속 북상하다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뀌면서 태풍의 위력을 상실하였다.


태풍'글래디스'는 대체로 975hPa의 다소 약한 태풍이었으며 시속 10~15km의 느린속도로 진행되어 남해해상에 오래 머물게 됨으로써 태풍 진행방향의 우측권 내에 속한 부산 및 경남·북도와 강원도 일부지역에 고온다습한 기류가 육지에서 부딪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되어 많은 비가 쏟아졌으며, 경남·북도 일원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5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나타났다.


부산시 금정산 일대에는 단시간에 많은 폭우가 내림으로써 수영강이 범람하여 산업피해가 가중되었다. 또한 호우집중 시간대와 만조시간이 일치함으로써 수영강유역과 형산강유역, 태화강유역 연안의 내수배제 시간 지연으로 저지대 등 수해취약지에 침수피해가 발생하였다.


내용

태풍 '글래디스'는 많은 비를 동반하여 호남남서 내륙지방을 통과하면서 오른쪽에 위치한 부산, 마산, 울산, 경주, 포항 등에 기록적인 강우가 내렸고, 특히 부산시 금정산 일대에는 단시간에 많은 폭우가 내림으로써 수영강이 범람하여 산업피해가 가중되었다.


더구나 호우집중 시간대와 만조시간이 일치함으로써 수영강 유역과 형산강 유역, 태화강 유역연안의 내수배제시간 지역으로 저지대 등 수해취약지의 성토 또는 방재시설이 없이 조성된 시가지에 침수피해가 발생되었다.


특히 하천 구조물의 시설용량 부족, 노후화, 구조물의 내구력 상실 등에 따른 요인과 시가지 배수로의 통수단면 부족, 전문적인 기술지원 없이 마을도급 등으로 시공된 소규모시설 등 기술적인 요인과 준용하천 등에 대한 치수사업의 부진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피해가 가중되었다.


1991년 8월22~8월26 태풍 '글래디스' 기간 중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103명(사망91, 실종12)이었으며, 원인별로는 산사태 매몰 등 직접적인 원인이 84%, 감전사 등 간접피해가 16%나 차지하였으며 지역별로는 경북 36명, 경남 34명, 부산 28명, 강원 5명이었다.


이 기간 중 이재민은 5,153세대 20,757명이 발생하였고, 초동단계에서 발생한 2,774세대 9,542명에 대해서는 학교에 1,527세대 4,540명, 마을회관에 371세대 1,295명, 인근 민가 등에 783세대 3,217명을 수용하고 93세대 490명은 임시수용 되었다가 퇴수됨에 따라 바로 귀가하였다.


재산피해는 9개 시·도 총 2,357억원이 발생하였으며 우심지역으로는 부산 4개구, 경북 13개 시·군, 경남 18개 시·군, 강원 4개 시·군 등 4개 시․도 39개 시·군·구였으며 단일기간 피해규모로는 상당히 큰 피해라고 할 수 있다.


산업피해는 총 987업체에서 2,203억원의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지역별로 보면 부산 658, 경북 187, 경남 142개 업체가 피해를 입었다.


참고자료

중앙119구조대<재난유형별 사고사례집> 1998.07
기상청 홈페이지
<92명 사망 실종/태풍 '글래디스'> 《동아일보》 1991.08.24


집필자
이주헌(중부대 토목공학과 교수)

최초 주제 집필
2007. 12. 01

최종 주제 수정
2007. 12.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