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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방재

가뭄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내용

가뭄이란 장기간에 걸친 강우의 부족으로 인하여 야기되는 물 부족현상으로 정의된다. 따라서 가뭄의 심도 및 강도는 강수의 부족기간에 따라서 강도를 달리할 뿐만 아니라 가뭄에 의한 피해 역시도 여러 분야에 걸쳐서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가뭄을 학술적으로 구분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정상상태와 비교하여 건조한 정도와 건조한 상태의 지속기간을 바탕으로 정의되는 기상학적 가뭄(Meteorological Drought)과 강수부족 및 잠재증발산량간의 차이를 토양수분 부족 등과 같은 점에 초점을 맞추어 농업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농업적 가뭄(Agricultural Drought), 생활용수·공업용수공급에 대한 강수 부족기간과 관련되는 수문학적 가뭄(Hydrological Drought)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어 진다.


가뭄은 여러 면에서 일반적인 자연재해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가뭄의 영향은 상당 기간 동안 완만히 누적되어 나타나고 가뭄이 해갈된 후에도 수년 동안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가뭄의 시작과 종료를 결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가뭄을 잠행현상(Insidious Phenomenon)이라 한다.


둘째, 가뭄을 정확하고 통일되게 정의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현재가 가뭄상황인지 아닌지에 대한 혼란을 증폭시킨다. 가뭄에 대한 정의는 많이 있으나 이들 대부분은 가뭄 전문가들과 관리자들이 현장에서 이용하는데 비효율적이다. 따라서 가뭄선언 기준들은 다분히 임의적일 수 있다. 이와 같은 가뭄관리의 어려움은 기상, 수자원, 농업 및 사회· 경제 각 분야의 가뭄관리 담당자들이 서로 다른 가뭄의 정의를 가지고 있고, 모든 학문분야 또는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명확하고 일관된 가뭄에 대한 정의가 어렵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처럼 가뭄은 기후와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기상학적, 농업적, 그리고 수문학적 가뭄과 관련된 영향은 그들의 차이가 더욱 분명히 나타난다. 가뭄이 시작될 때 농업분야는 토양에 저류된 물에 의존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 건조기간이 장기화되는 동안 토양수는 급격히 감소하며 부족이 계속되면 여러 근원의 물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물 부족의 영향을 차차 느끼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저수지·하천수와 지하수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가장 나중에 영향을 받게 된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가뭄상태가 해소될 때 저수지·하천수와 지하수 공급의 회복 순서도 반복된다. 토양수가 먼저 충진 되고, 이어서 하천유출, 저수지·하천수 그리고 지하수가 충진 된다. 농업부문에서는 토양수분의 의존성 때문에 가뭄의 영향은 급속히 감소될 수 있지만 저수지·하천수나 지하수의 물 공급에 의존하는 다른 분야에서는 가뭄의 영향이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지속된다. 가뭄의 영향을 가장 늦게 받는 지하수 이용자들은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가장 나중에 느끼게 된다.

참고자료

한국수자원공사<가뭄관리정보체계 수립 보고서>, 2006. 07
한국기술연구원 <2001년 중부지방 대 가뭄>, 2001
부경대학교 방재기상연구실 홈페이지

집필자
이주헌(중부대 토목공학과 교수)
최초 주제 집필
2007. 12. 01
최초 주제 수정
2007. 12.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