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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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월드컵개최

주제유형
행사/이벤트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배경

2002년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로 2002년 5월 31일∼6월30일까지 개최되었다. 총 32개국이 참가하였으며 2002년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국과 일본의 20개 도시에서 열린 21세기의 첫 월드컵이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월드컵이며,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사상 최초의 공동 개최라는 의미를 지닌다. 공식명칭은 ‘2002 FIFA WORLD CUP KOREA/JAPAN’ 이며, 새 천년, 새 만남, 새 출발을 기본 이념으로 한다. 가장 모범적인 FIFA 월드컵을 대회 목표로 세우고, FIFA의 공식 위탁을 받은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와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가 협력하여 대회의 운영 전반에 관한 기획과 실행, 관리를 맡았다.


내용

공식 엠블럼은 원형의 중앙에 트로피·축구공·지구를 디자인한 형태이며, 마스코트는 3차원 애니메이션 기술을 구사한 상상 세계의 동물로 이름이 각각 '아토(Ato:코치)', '니크(Nik:선수1)', '캐즈(Kaz:선수2)'이며 축구를 매우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한국의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수원·전주·서귀포와 일본의 삿포로[札幌]·미야기현[宮城縣]·니가타[新潟]·이바라키[茨城]·사이타마현[埼玉縣]·요코하마[橫浜]·시즈오카[靜岡]·오사카[大阪]·고베[神戶]·오이타[大分] 등 20개 도시에서 31일간 한·일 각 32경기로 총 64경기가 펼쳐졌다. 


일정은 1999년 10월 지역예선 참가국 발표, 12월 7일 도쿄에서 지역예선 조 추첨, 2000년 3월부터 2001년 11월까지 대륙별 지역예선, 2001년 12월 1일 부산에서 본선 조 추첨, 2002년 1월 IBC(방송센터)개설, 3월∼4월 한국과 일본에서 프레월드컵 개최, 5월 말 한국에서 FIFA 총회 개최, 5월 31일 서울에서 개막식 및 개막전, 6월 30일 요코하마에서의 결승전을 치렀다. 


경기는 지역예선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지역 조별 리그전을 거친 29개 본선 진출 팀과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지난 대회 우승국인 프랑스 등 예선을 치르지 않고 본선에 진출하는 3개국을 더한 총 32개 팀이 16개 팀씩으로 나뉘어, 한국과 일본에서 본대회를 치렀다. 


본대회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4개국으로 이루어진 4개조의 리그전으로 시작되어, 리그전을 거친 상위 16개국은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 한국에서 결승에 진출한 8개국 중 4개국이 일본으로 가고, 일본에서 4개국이 한국으로 와서 8강전을 치렀다. 이어 한국에서 8강에 진출한 4개국 중 2개국은 일본으로 이동하고, 일본에서 2개국이 한국으로 와서 준준결승전을 치렀다. 한국에서 준준결승전으로 4강에 오른 2개국 중 1개국은 일본에서, 일본에서 준준결승전을 거친 2개국 중 1개국은 한국에서 준결승전을 치렀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준결승에서 승리한 팀은 일본으로 이동하여 결승전에 출전, 패자는 일본에서 온 준결승전의 패자와 3, 4위 결정전을 가졌다. 


우승은 브라질이 차지하여 월드컵 5회 우승을 기록했으며, 준우승은 독일, 3위는 터키, 4위는 한국이 차지하였다. 한국은 특히 7전 4승 1무 2패라는 성적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최초로 4강신화를 기록하여, 월드컵대회 참가 48년만에 첫승·16강·8강·4강에 오르는 기록을 경신하였다. 또한 한국축구대표팀의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를 중심으로 온국민의 길거리 응원도 전세계의 이목을 받았다.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상인 골든볼과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상인 야신상은 독일의 올리버 칸이 차지하였으며, 최고의 득점왕에게 주는 상인 골든슈는 우승팀인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8골을 넣어 차지하였다. 대회 내내 깨끗한 매너를 보인 팀에게 주는 페어플레이트로피는 벨기에팀에게 돌아갔다.


‘2002 한· 월드컵’ 의 성과는 공동개최에 따른 정치 외교적 효과 및 홍보효과에 있어서 역사상 최초로 1996년 5월 31일 FIFA집행위원회에서는 2002 FIFA, 월드컵 대회를 한국, 일본 두 나라가 공동으로 개최하도록 결정하였다. 이는 경기배분, 대회운영 주체, 재정문제 등 여러 문제들을 안고 출발한 것으로써 양국의 조직위원회 인사 및 실무 담당자, 관계자들이 교류를 통해 해결하여 훌륭히 준비를 하고 대회를 치루는 공동프로젝트로 앞으로 공동개최의 모델이 되는 대회가 되었다. 또한 그동안 역사적 갈등과 반목을 접고 대회의 성공이란 공동의 목표를 향해 상호협력을 통한 교류증진으로 우호관계 구축 및 세계평화를 구현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루면서 월드컵 슬로건이였던 다이내믹 코리아, 아시아의 허브, IT코리아 등의 국가 이미지 홍보가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사회·문화적 효과로는 한국 축구팀이 4강에 진출하면서 축구를 포함한 생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으며 도시와 주택단지를 중심으로 운동시설이 늘어나고 생활체육 인구가 증가하였다. 또한 월드컵 개최와 4강 달성이라는 예상외의 성적으로 길거리 응원이 전개되면서 붉은악마라는 새로운 문화적 트렌드를 창출하였으며 그에 따른 공동체 의식의 확산으로 국민통합의 효과를 가져왔다. 


경제적 효과로는 대회관련 직접투자에서 경기장 10개소 및 주변도로의 건설 등으로 총 2조 3천 882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 지출되어 18만 5천 여 명의 고용 창출과 3조 6천 23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한국 대표팀의 4강 진출로 4강 진출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 국가 브랜드 효과, 기업 이미지 상승효과 등을 환산하면 약 29조 원에 다르는 추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결국 월드컵 기간 중 총 6조 5천 800억 원 정도의 추가적인 소비 진작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간접적인 경제효과로는 월드컵대회를 통한 건설, 광고·마케팅, 방송, 관광, 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유발하였으며 국가 이미지 제고를 통한 외국인 투자 인식 개선으로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촉진하였으며 각 지자체별로 치러진 경기를 통해 지방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지역 문화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2002 한·월드컵’으로 인한 관광산업의 파급효과는 직·간접적인 외래 관광객 유치로 월드컵 기간동안 방한한 전체 외래객 403,466명 중 월드컵대회와 연계하여 방문한 외국인은 232, 800명(57.5%)으로 나타났다. 이중 월드컵대회 관람객은 139,600(34.6%), FIFA Family 등 월드컵대회와 간접적으로 관련하여 방한한 방문객은 93,200(23.1%)이였다. 이러한 월드컵 방문객들은 1인당 US$ 2,242을 지출하였으며 총 지출비용은 6,518억 원(US$ 5억2,200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방문객이 지출한 비용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생산부분 1조 6,900억 원, 부가가치 부분 8,900억 원, 소득부문 3,840억 원, 고용부문 31,349명, 간접세부문 887억 원, 수입부문 1,460억 원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사회·문화에 대한 긍정적 효과 이외에도 월드컵 대회 개최를 위해 전국 지자체별로 건설되었던 10개의 월드컵 전용 경기장의 유지·보수에 따른 지자체의 경제적 부담과 운영 활성화 등의 과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강인호,《2002 한일월드컵과 스포츠 관광》계명대학교 산업경영연구소, 2004


집필자
한범수(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

최초 주제 집필
2006. 12. 01

최종 주제 수정
2014. 0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