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 학술·교육·문화 교류의 확대를 기본 방향으로 한다. 외국과의 교육관계가 확대된 데에는 고급 인력 양성의 필요성, 재외국민에 대한 교육 수요, 이민자 및 해외 이주자 급증,해외여행 자유화 조치에 따른 조치 마련, 국제수준의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한 협력체제의 필요 등의 요인이 작용하였다.

1950년대 중반까지 국제교육에 관한 업무는 재일동포에 대한 교과서 배부, 소수의 유학생 파견 등에 대한 업무가 이루어졌으나 지속적이지 못했다. 1955년 1일 문교부가 「외국유학 자격고시 및 설정에 관한 규정」을 제정한 것을 시작으로, 1962년에 문교행정 실천 사항으로 재일동포 교원에 대한 재교육 강화, 재외국민교육의 강화, 해외유학생 지도 강화, 국제 문화교류의 강화 등을 설정함으로써 국제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업무가 본격화되었다.

이후 1970년대에는 이민자와 해외 파견 인력이 급증함으로써 재외 국민에 대한 교육 수요가 증가하였고, 문교부는 한국인 학교 설립, 장학재단 설립, 한국교육원 설치, 담당 장학관 파견, 교과서 배부 등의 조치를 취하였다. 또한 1977년에는 국비유학제도를 마련하여 해외 유학자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화하였다. 1980년대에는 해외 유학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외국과의 학자 및 학생 교류의 필요성이 증대되어 해외 유학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였고, 교수 및 학생들의 초청·연수·파견을 활성화하였다. 1996년에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하여 인적 자원 개발, 교육의 질 향상, 사회교육수요 충족 및 인력 공급체제 개선에 관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였고, 또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각료회의)와 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를 통한 국제교육협력 사업도 확대되었다.

국제교육 크게 5개의 영역으로 구분된다.

첫째는 국제이해 교육 영역이다. 이것은 다시 두 부분으로 구분될 수 있는데, 하나는 타 민족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환경, 인구, 식량, 교육 등과 같은 세계 공통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증진하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은 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사업, 교과교육의 강화, 외국어 교육 등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둘째는 재외국민 교육 영역이다. 여기에는 재외국민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 및 지원, 귀국자녀에 대한 교육 등의 사업이 시행된다.

셋째는 유학생 정책 영역이다. 국비유학생, 자비유학생에 대한 지원에 대한 사항, 그리고 외국 학자 및 학생 초청에 대한 사항 등이 포함된다.

넷째는 국제교류 및 협력활동 영역이다. 1990년대 이후 세계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확대된 영역으로, 대학생의 해외연수, 외국 고등교육기관과의 정보교환, 국내인사의 해외파견 사업이 시행된다.

다섯째는 한국관 시정 사업 영역이다. 교육부는 1970년대 중반부터 한국학 진흥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한국의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을 해외에 바르게 알리는 교육·학술 활동이 포함된다. 

교육50년사편찬위원회, 『교육50년사 1948-1998』, 교육부,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