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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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붕괴

주제유형
사건/사고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발생원인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1994년 10월 21일 금요일 오전 07:40 경 서울 성동구 성수1가 - 강남구 압구정동 교량(강북에서 10-11번째 교각 사이)에서 발생하였다.


사고원인은 서울 전역에 가랑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아침 출근과 등교길을 서두르는 학생과 직장인 등 승객을 태운 버스와 승용차들이 빗길을 조심스럽게 달리던 중 성수대교의 10번 째와 11번 째의 교각 사이 120미터 중 중앙 48미터의 현수트러스(Truss) 가 갑자기 푹 꺼지면서 한강으로 내려앉았고 다리 위에 주행 중이던 차량 6대가 함께 추락하여 많은 사상자를 내었다. 


성수대교는 한남대교와 더불어 가장 사고위험이 큰 교량으로 알려져 왔으나, 관계당국이 이를 무시하고 보수·보강을(1992.12~1993.12: 기초부위 일부 부식, 1993년 하반기: 교각상태 하부 세 곳 정도 불량) 제때에 실시하지 않았으며, 성수대교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은 유효 단면적의 감소와 응력집중을 유발하게 한 용접시공의 결함과 제작오차 검사 미흡, 피로균열의 진전을 예방하지 못한 점검 및 유지관리 미비, 그리고 피로균열을 가속화시켜 규정이상 중량차량 통행 규제 소홀인 것으로 판단되었다.


내용

성수대교는 1977년 4월 9일 착공하여 1979년 10월 15일 2년6개월 만에 준공된 폭 19.4m, 길이 1,160.8m의 4차선 교량이다. 동아건설이 116억원의 공사비에 시공하였으며 기능 위주로 설계된 종래의 교량들과 달리 미관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처음으로 거버 트러스(Gerber Truss)공법에 의해 건설되었다.


성수대교는 개통 초에 반포대교, 잠실대교, 영동대교, 한남대교 등과 더불어 영동 신도시 개발로 형성된 강남·북간 도심과 부도심 간을 잇는 주요 교통 축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된 상계아파트단지와 분당신도시의 개발과 함께 성수대교를 이용하는 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붕괴 당시에는 강북 측으로 60,000대, 강북 측에서 강남 측으로 45,000대 등 하루에 105,000대의 교통량을 처리해 오고 있었다.


사고 후 현장 상황은 교량 붕괴 부분에서 달리 던 봉고차 1대와 승용차 2대가 현수트러스와 함께 한강으로 떨어진 상태였고, 붕괴 경계지점에 있던 승용차 2대는 부재와 같이 떨어지다가 한강 물 속으로 빠져버린 상태였으며, 남단에서 북단으로 달리던 한성운수 16번 버스가 붕괴 경계 지점에 걸쳐 있다가 뒤집힌 채 떨어지면서 물 속에 미리 떨어져 있던 상판과 강하게 충돌하며 차체가 완전히 찌그러져 이 버스로 등교하던 학생과 직장인 등 수많은 사망자와 부상자로 처참한 상태였다.


붕괴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49명이었으며 이중 사망 32명(남 17, 여 15), 부상 17명 (중상 3, 경상 15)이었다. 재산피해는 차량 6대 추락(버스 1, 봉고 1, 승용차 4)하였으며, 일반버스: 16번(한성 운수) 서울대공원 – 번동운행, 봉고: 서울 지방경찰청 소속 차량, 승용차: 세피아, 프라이드, 엘란트라, 르망 등이 추락하였다.


성수대교는 교량 상판을 떠받치는 트러스(철강구조물)의 연결 이음새 용접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10mm 이상이 돼야 하는 용접두께가 8mm 밖에 되지 않았으며 강재 볼트 연결핀 등도 부실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관계 당국의 형식적인 안전점검, 관리소홀도 부실 시공된 다리의 붕괴를 앞당겼다. 관리 당국은 근본적인 보수 없이 녹슨 부분을 페인트로 칠하는 방법으로 위험을 숨겼다. 또한 성수대교를 이용하는 차량대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도 붕괴사고의 한 원인이었다.


사고대책으로는 안전관리 측면에서 시설물의 관리자가 임의로 정한 기술이나 지침에 따라 관리하던 것을 1995년 4월 5일「시설물 안전관리 특별법」제정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법제화 하였다. 부실 설계 및 감리자에 대해 5년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으로 부실설계 및 감리자에 대한 제재 강화 및 신설하였으며, 1995.6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업무지침서를 발간하였다.


1995년 4월 26일부터 현대건설이 총 공사비 780억원을 들여 복구공사에 착수하였고 사고발생 2년 8개월 만인 1997년 7월 3일 차량 통행이 재개되었다. 이후, 다시 총 공사비 1,300억원을 들여 1998년 12월부터 8차선으로 확장 공사를 시작, 2004년 9월 17일 개통되었다. 확장된 성수대교는 트러스가 붕괴되어도 한강에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낙교방지턱이 설치되었으며 교량등급도 2등교에서 1등교로 상향조정되었다.


참고자료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위험관리 제100호 특집》삼성방재연구소, 2006
중앙119구조대《재난유형별 사고사례집》중앙119구조대, 1998


집필자
김태환(용인대 경호학과 교수)

최초 주제 집필
2006. 12. 01

최종 주제 수정
2006. 12.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