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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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동 가스폭발사고

주제유형
사건/사고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발생원인

한국가스공사(주) 외 2개 가스회사 직원 7명이 아현지하공급기 정압실 내 배관 및 계량기 밸브스테이션 점검 작업 중 가스누출로 주위의 착화원에 의한 폭발화재로 추정된다.


내용

1. 시기
1994년 12월 7일 오후 2시 53분경


2. 관련인물과 사고전개
가. 관련인물
한국가스공사(주) 외 2개 가스회사 직원 7명


나. 사고전개
지하공간은 격리된 공간으로 가스가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하면 바깥공기 유입이 차단되어 대형폭발로 이어지며, 비상통로가 제한적이고 심리적 불안감 및 외부와의 단절로 인한 폐쇄감에 더해 복잡한 내부통로로 인한 방향성 상실로 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초래한다. 아현동 도시가스배관이 폭발하면서 대형 폭탄이 터지는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50m 이상 치솟으면서 불은 순식간에 인근 건물로 옮아붙어 주변 50m내의 가옥 150 여 채가 전소되거나 파손됐다. 또 차량 17대가 전소되고 반경 3백m 내 빌딩의 유리창 1백여 장이 폭발에 따른 충격으로 깨졌다. 불길은 누출 된 가스를 따라 순식간에 확산, 왕복 8차선의 마포로 건너편까지 번졌으며 아현동 및 공덕동, 만리동, 충정로, 노고산동 일대가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로 뒤덮였다.12명이 사망하였으며,49명이 부상당했다. 재산피해는 약 6억에 달하였다.


이 사건을 수사한 바, 가스공급기지가 주택이나 상가 밀집지역 내에 위치하고 있었고, 구시가지로서 가스·전기·전화선 등이 무질서하게 매설되어 있었으며, 도시가스임을 나타내는 표지 및 안내판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또 평소 지하철공사나 수도관공사 등 가스배관이 파손될 위험이 있는 공사 시 관계기관과 협의하지 않는 등 적절한 사전대책을 강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화재예방과 진압측면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있었는데, 경보작동과 동시에 소방차가 출동할 수 있는 체제가 미비하였으며, 도심지 교통체증에 따른 신속출동도 지장을 받고 있었다. 특히, 지하에서 가스가 누설·확산될 경우 하수구나 하수관을 통해 부엌·천정 속 등으로 실내에 유입되어 점화원에 의한 폭발위험 등 제2·제3의 폭발화재 발생에 대비한 경계구역 등이 전혀 설정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3. 대책
이 사건을 계기로 가스공급기지를 주택이나 상가 밀집지역이 아닌 안전지대로 이전하였고, 가스관리요원을 추가로 충원하였다. 도시가스관의 매설과 배관 깊이의 적정화를 위해 중압가스관은 지하 2~3m, 저압가스관은 지하 50㎝ 이상으로 매설케 하였다. 가스·전기·전화·지하철 등의 지하시설물의 설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임과 동시에 관계기관과 협의케 하였다. 가스누설 경보작동과 동시에 소방관서와 자동화재 속보설비를 설치하고, 가스누설 경보 작동 시 자동 비상방송시스템을 설치하였다. 사고 발생 시에는 경찰과 협의하여 소방차 우선통행 조치를 취하였고, 대형가스폭발사고의 경우 소방서장의 요청 시에는 통상적인 절차에 우선하여 즉시 차단조치체계를 구축하였다.


참고자료

대한가스공사,《서울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 2006


집필자
김보환(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최초 주제 집필
2006. 12. 01

최종 주제 수정
2006. 12.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