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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

한국체육대학 설치

주제유형
하위주제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근거

「한국체육대학 설치령」(대통령령 제8322호)

배경

한국체육대학의 설립경위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정모 선수를 접견한박정희 대통령이 4년 후에 개최될 모스크바올림픽대회의 대비를 언급하던 중, 체육전문학교 설립을 지시해 구체화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문교부(현 문화체육관광부)는 1976년 12월 14일 체육대학 설립계획을 마련하고 이 과정에서 2년제 전문대학이 아닌 4년제 정규대학을 설치하는 실행안을 작성, 추진해 대통령의 지시가 있은 지 불과 4개월 만에 국립체육대학을 탄생시켰다.「한국체육대학 설치령」은 학생에 대해 입학금과 수업료를 면제하고 모든 학생이 기숙사에 입사해 생활훈련을 받도록 했다. 그 대신 졸업생은 수업연한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문교부(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지정하는 학교 또는 체육 분야의 직무에 복무할 의무가 있음을 명시해 우수선수 및 체육지도자의 육성 목적으로 설립되었음을 분명히 했다.

내용

1. 설립
한국체육대학은 1976년 12월 30일「한국체육대학 설치령」이 공포, 시행되어 1977년 3월 7일에 국내 최초의 국립체육대학으로 설립되었다. 1977년 정원 120명으로 출발한 한국체육대학은 초대학장으로 한양대 체육대학장으로 재직 중인 유근석 박사를 임명했고 유근석 초대학장은 체육의 과학화를 목표로 한국체육대학을 이끌어 갈 것임을 피력했다. 개교 당시 서울시 도봉구 공능동에 소재한 서울공대를 빌려 임시교사로 사용했던 한국체육대학은 1년여 만에 태릉선수촌 옆 신교사로 이전해 체육교육의 자립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2. 활동
한국체육대학은 개교 당시 불과 8명의 교수진으로 출발했으나 1978년에 5명, 1979년에 4명, 1980년에 5명의 교수진을 보강해 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 1977년 2학기에는 교직과정을 설치해 졸업생들의 진로를 열고 1979년에는 한국체육대학 논문집을 창간해 체육학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시작했으며 1980년에는 체육과학연구소를 설립해 스포츠 과학 분야의 학문적 기반확충을 도모했다. 첫 졸업생이 나온 1981년에는 국가대표 선수 및 상비군 63명을 배출했고 그 후 1983년 59명, 1984년 154명, 1985년 151명, 1986년 148명, 1987년 129명, 1988년 166명 등으로 국가대표 선수 중 약 3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는 재학생 32명, 졸업생 28명이 참가해 금메달 7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서 한국이 종합성적 7위(금12, 은5, 동5)를 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1983년에는 비인기종목인 근대5종, 조정, 탁구, 테니스, 필드하키, 핸드볼, 카누부를 설치해 한국스포츠의 균형적인 발전에 기여했다. 그리고 동년 9월에는 경기지도자 연수원으로 지정되어 태릉선수촌에서 담당하던 코치아카데미 과정을 이어받아 본격적인 연수원체제로 전환해 우수지도자 육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3. 현황
한국체육대학은 체육학의 발전을 위해 외국대학과의 스포츠 교류에도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1989년 미국의 클리브랜드 주립대학을 비롯해 1990년 모스크바 레닌 중앙체육대학과 호주체육대학, 1992년 중국북경체육대학 등과 교류협정을 맺고 학술연구의 협력, 연구 인력의 교환, 각종 친선 체육활동을 행하고 있다. 그리고 체육학 발전과 지도자 육성을 보면 1984년부터 1997년까지 일반대학원에서 석사학위 113명, 사회체육대학원에서 1993부터 1997년까지 54명을 배출했고, 1990년부터 1997년까지 박사학위는 28명, 명예박사는 7명을 배출했다. 이와 함께 1979년부터 매년 발행된 한국체육대학 논문집을 통해 1996년까지 약3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체육과학연구소에서도 1982년부터 1994년까지 129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경기지도자 연수원에서 1983년부터 19969년까지 3,992명의 수료자를 배출해 한국체육학의 발전 및 체육인력 양성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러나 현재 한국체육대학은 교육내용이 점차 방만해져 국가대표선수 양성이라는 설립당시의 특수목적 대학으로서의 의미가 약해지고 대학운영 체제에도 비전문성 요인이 개입하고 있다는 모순점도 지적받고 있다.

참고자료

한국체육대학교,《한국체육대학교 20년사》, 1997

집필자
손환(중앙대학교 체육교육과 부교수)
최초 주제 집필
2006. 12. 01
최초 주제 수정
2006. 12.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