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010년 쌀값 이 크게 하락하는 것에 대한 대책으로 쌀 20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조치와 함께 논에 벼 이외의 타작물, 즉 콩, 조사료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대해 10a 당 3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논 타작물재배사업(논 소득기반 다양화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였다.
그런데 2010년 논 타작물재배 시범사업은 긴급히 결정되어 실시됨에 따라 농업인의 영농계획에 사전 반영이 어려워 목표면적인 30,000ha의 32.4%인 97,140,000ha이 사업에 참여하는데 그쳤다.
이와 같은 시범사업을 거친 농림수산식품부는 2011년에 본격적으로 매년 논 40,000ha를 대상으로 하는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을 추진하였다.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은 시범사업과 마찬가지로 논에 타작물(2011년에는 1년생 및 다년생 타작물이었고, 2012년에는 콩, 조사료, 가공용 벼로 한정)을 재배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시장·군수와 논 소득기반 다양화사업 약정을 체결하고, 약정 사항을 이행한 농업인에 대해 사업년도의 12월에 10a 당 30만 원(가공용 벼는 20만 원)을 전액 국고(농어촌구조개선 특별회계)에서 지급하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질 경우 매년 쌀 생산이 20만 톤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2011년에는 목표 면적 40,000ha 중 약정 면적이 39,951ha이었고, 이행면적은 37,197ha에 달하였다. 그러나 벼 대신 논에 재배한 배추, 대파 등 신선채소의 경우 생산 확대로 인해 가격 하락을 초래하였고, 2011년 쌀 생산이 불안해져서 쌀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12년 논 소득기반 다양화사업은 목표 면적을 7,744ha(콩 2,800ha, 조사료 2,200ha, 가공용 벼는 예산범위 내)로 대폭 줄였고, 그 결과 약정면적 7,857ha, 이행면적 7,465ha에 실시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리고 2012년 쌀 생산량이 400만 6천 톤으로 크게 감소하고, 쌀 자급률이 2011년 83.1%, 2012년 86.6%로 크게 떨어지자 농림수산식품부는 2013년 논 소득기반 다양화사업 규모를 최소화하고 더 이상 사업을 연장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였다.
<표 1>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 실시 현황 (단위: ha, %)
| 목표면적(A) | 약정면적 | 이행면적(B) | 비율(B/A) |
2011년 | 40,000 | 39,951 | 37,197 | 93.0 |
2012년 | 7,744 | 7,857 | 7,465 | 96.4 |
* 출처 :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에 관한 연차보고서》, 2011·2012
참고자료
농림수산식품부, 《농림수산사업시행지침서》, 2010·2011.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에 관한 연차보고서》, 2011·2012.
농림수산식품부, 〈논에 다른 작물 심으면 ‘일석다조(一石多鳥)’ -우수 지자체 등에 포상, 국고사업 지원 등 인센티브 확대-〉, 2010. 4. 5.자 보도자료
농림수산식품부 식량정책과, 〈쌀 20만 톤 격리 및 논에 벼 이외 타작목 재배 시 300만원/ha 지급〉, 2010. 4. 23.자 보도자료
농림수산식품부 농산경영과, 〈`11년부터 논 소득기반 다양화사업 본격추진〉, 2010. 12. 13.자 보도자료
농림수산식품부 농산경영과, 〈논소득기반다양화사업 올해로 ‘끝’〉, 2013. 2. 25.자 보도자료
농림수산식품부 농산경영과, 〈논소득기반다양화사업 종료 배경과 영향〉, 2013. 2. 25.자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