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유네스코와 대한민국 정부가 협약을 통해 설립한 유네스코 카테고리-2 기관으로 무형문화유산을 통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문화다양성 증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제반활동을 수행한다.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협약이 제정되고,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참석한 2005년 제33차 유네스코총회에서 한국 정부대표가 수석대표 연설을 통해 센터를 한국에 유치할 것을 제안했다.
‘아태무형유산센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무형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국제기구로서, 2005년 유네스코가 이 기구를 만들겠다는 언급이 있은 이후 한중일 3국이 모두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한국은 정보화와 네트워킹, 중국은 훈련, 일본은 연구중심 센터로 2008년 유네스코에서 설립 승인을 받았다. 이 기구는 한국이 유치한 문화 분야의 첫 국제기구로서도 그 의미가 큰 것으로, 그 동안 무형문화유산 보호 분야에서 쌓아 온 경험과 지식을 높이 평가받아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 센터가 그동안 해 온 일은 아태 지역 유네스코 회원 48개국의 무형문화유산 현황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것 외에 사라져가는 종목의 기록 작업,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 지원, 무형문화유산 보호 제도의 보급 등이었다.
그간 다양한 국제적 기여를 통해 무형문화유산 분야에서 선도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는 무형유산센터의 설립과 활동을 통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의 이행을 장려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무형문화유산 보호활동을 증진하여 문화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인 국제협력 활동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관련 도서 번역, 사진전 개최 등 보급에도 힘써 무형유산센터는 지역 및 국제적 차원에서 무형문화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무형문화유산 보호활동에 공동체와 이해당사자들의 참여를 장려하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 예로, 아태지역 영문 뉴스레터 발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협약 관련 도서 번역 사업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사진전 개최 등을 들 수 있다.
국내 최초의 문화 분야 국제기구인 무형유산센터는 향후 한국의 장점인 정보 및 네트워킹 기능을 바탕으로 아태지역을 넘어 세계적으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제고할 기획이다.